식물하는 삶
최문정 지음 / 컴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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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스튜디오 오이타'의 주인장 최문정 사장님(?)의 첫 번째 책이다.

이제는 작가님이라고 칭해야겠다.

첫 번째 책이라고 말한 이유는 아무래도 이 작가님의 글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럼 두 번째 책도 나오지 않을까 ^^;;

처음에 '오이타'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일본어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 이름에 이렇게 깊은 사랑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식물과 함께 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업으로 삼아 사는 사람은?

그렇다면 비율이 꽤 줄어든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식물과 함께 하는 사람도 가끔 보기는 했다.

스튜디오만 번지르르하게 만들어놓고, 정작 식물에 관해서는 잘 모르는 분들도 더러 있다.

그런 분을 처음 만났을 때는 좀 충격이었는데.. 단순히 사업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책의 저자는 진정 식물을 사랑하는 분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눈길을 주지 않는 겨울나무의 진면목을 알고 있는 분이다.^^

식물하는 삶..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막연히 늘 생각한다.

물론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또 달라진다는 말들도 많지만,

내가 읽은 책의 이 책의 저자는 일을 즐기며 하는 사람이다.

책 속에는 식물들과 저자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흘러간다.

무엇보다 식물 사진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식물이 많았다.

(사실 표지부터가 범상치 않게 예쁘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저자의 노력 또한 대단하다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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