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하루 - 생활 모험가 부부가 담아낸 소소한 계절의 조각들
블리 지음, 빅초이 사진 / 소로소로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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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도전을 하는 삶은 아름답다.

도전하고자 하는 것들을 실행에 옮기고자 함은 이미 그 사람은

바지런함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는 그런 사람일 것이다.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는 삶이란 얼마나 무기력할까..


이 책은 부부의 숲에서의 하루하루를 모은 사진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어디론가의 숲으로 떠나고

그곳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낸다.

나 역시 캠핑과 백패킹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지라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오토캠핑장과는 다른 고즈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텐트의 모습이 여유가 있어보인다.

오토캠핑은 차로 손쉽게 캠핑장비를 이동할 수 있어서 편리한 반면

이것저것 짐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내가 피난을 가는 것인지 캠핑을 가는 것인지

종종 헷갈리곤 한다.

반면 가방에 내가 감당할 만큼의 무게와 꼭 필요한 만큼의 짐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이란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했다.


깜깜한 밤 은하수 아래에 자리잡은 오늘의 집에서

텐트 안의 랜턴 불빛이 새어나오고, 소곤소곤 이야기 하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때 마음껏 떠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자유인지..

책장을 넘길때마다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일생의 동반자인 부부가 뜻을 모아 같은 취미를 가진다는 것이 참으로 좋아보였다.


나도 가방에 짐을 가지고 타박타박 걸어서 모험을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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