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집. 밥 - 프로젝트 가치삶
짜잔 지음 / 북레시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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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옆에 자그맣게 프로젝트 가치삶 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집밥을 먹으면서 가치있는 삶을 살겠다는 그런 의미일까?

누군가와 같이 이 혼자 먹는 집밥을 공유하겠다는 그런 의미일까?

가치삶이라는 글자가 오늘따라 곱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저자는 <프로젝트 가치삶: 혼자집밥>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운영자 짜잔님이다.

사실 책을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분이었다.

혼자 해먹는 집밥을 5년째 블로그에 적고 계신다 하니 분명 보통 사람은 아닌거다.

무언가를 꾸준히 몇 주, 몇 달을 하는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5년째라니..


나는 주부다.

가족 구성원 혹은 누군가를 위해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드는 일.

우리 가족이 먹을건데~ 하면서 신선한 재료를 고르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맛있게 가족들이 먹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하지만 정작 혼자 먹는 점심은 귀찮아져서 대충 주전부리로 떼우거나

인스턴트로 휘리릭 몇분만에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다가 어느날 나에게도 대접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조리시간은 비교적 짧지만 맛과 영양이 좋은 나를 위한 요리들을 만들어 먹고 있다.


저자는 혼자 사는 1인 가구다. (가끔 짝꿍님이 계신다 하지만.ㅎㅎ)

그녀의 삶에서 밥이 어떤 의미인지,  혼자 있는 시간과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어떠한지에 대해

많은걸 느꼈다.

나를 대접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이에게도 분명 그러할것이다.


우리나라에 1인 가구들이 점점 늘고 있다.

혼자라고 식사를 등한시 하거나, 혹은 혼자 집에서 해먹느니 사먹는편이 낫다 하는 분들도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아니면 예전의 나처럼 하루중 혼밥을 해야 하는 사람들도 읽어보면 좋을듯 하다.


아! 레시피가 나온 책은 아니다.

하지만 김이 모락모락나는 밥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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