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영어책 : The Book of English
아우레오 배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책>을 읽다보면, 지식인이 예의바른 표현과 보통사람의 표현, 슬랭을 고루 접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어느정도 격식을 추구하지만 콘텐츠 자체는 치우침이 적은 편이에요. 전통적인 교재와 유튜브 기반의 재미있는 콘텐츠가 놓칠 수 있는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어요.

영어라는 소재를 교과목이나 스펙으로 접근한다기보다는 생활양식이자 소통의 방법, 특히 생각하는 방법으로서 접근한 철학과 생각이 있는 책이고, 주목할만한 특징은 환경친화적인 책이라는 것입니다. 절제할 줄 아는 재료와 디자인을 사용해서 가독성과 미적 완성도, 환경보호의 사명까지 다하고 있는 착한 책입니다.

기초부터 영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은 물론, 중급 이상의 영어 능력자들도 영어에 진심이라면 읽고 생각해봐야할 책이에요. 영어의 고유한 표현 방식을 읽다보면, 영어권 문화 특유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고, 그에 대한 독자의 판단과 생각이 중요한데 이 책은 ‘비판적 사고’를 자극하는 책이거든요. 영어 사용자의 사고방식과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든 반대하든 자기만의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서, 교재보다 가벼운 듯 접근할 수 있는 동시에 교재 너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저자에게 도서만 제공받아 임의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핍 윌리엄스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어에 담기지 않은,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의 역사. 언어와 사전의 역사, 여자 노예 ‘리지’의 역사, 그것을 기록한 사전편집자 ‘에즈미’의 역사. 기회를 갖지 못한 단어들. 복원하고자 하는 시도. 에즈미는 시장을 돌아다니며 교육받지 못한 이들에게 발언권을 주고, 그렇게 단어를 수집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핍 윌리엄스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토리아 시대의 <옥스퍼드 영어 사전> 제작 기록에서 ‘누락된’ 여성 편집자와 ‘누락된’ 단어들의 이야기. 이미 ‘빅토리아’와 ‘옥스퍼드 사전’에 취저 당했는데, 해당 시기와 겹치는 ‘서프러제트’와 ‘1차 세계대전’ 까지 촘촘하게 구성한 지은이의 스토리라인에 한 번 반하고, 한글판을 읽어도 과몰입이 되어 읽는 내내 고열에 시달리게 한 옮긴이의 필력에 두 번 반했던 책. 최신 번역서들은 유려하고 깔끔하지만 <읽단사>의 주제가 영어이기 떄문에 자칫 까다로울 수도 있는데 번역서가 그 모든 어감의 차이를 살렸다는 것이 아주 신기했던 책.
언어와 사전의 역사, 여자노예 ‘리지’의 역사, 그것을 기록한 사전편집자 ‘에즈미’의 역사, 언어에 담기지 않은,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의 역사. 고단하지만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여자의 숙명. 누락된, 기회를 갖지 못한 단어들. 복원하고자 하는 시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들키고 싶지도않지만, 쪽지를 모으다 보니 자기 손에 들어온 쪽지들에 대한 책임감마저 느끼는 에즈미. 쪽지를 줍는 것을 넘어서, 시장을 돌아다니며 교육받지 못한 이들에게 발언권을 주고, 그렇게 얻은 단어로 쪽지를 제작한다.
저자는 에즈미의 눈과 이을 빌어 리지라는 ‘여자 노예’의 삶을 관찰하고 목소리를 전해준다. 리지를 바라보는 에즈미의 시선이 다른 교육받은 여성들의 다소 편협한 시각과 얼마나 다른지를 생각하며 많이 감동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각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는 사실에서 저자와 역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