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졸업 - 소설가 8인의 학교 연대기
장강명 외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비 이벤트 [단편하게 책읽는당]에 당첨되어 단편집 중 '김아정'작가의 '환한 밤'을 읽었다.

청소년이라서, 혹은 어려서 세상을 모른다고들 하지만,  바로 그 시기에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 인성을 형성하게 되는 것 아닐까 싶다.

'환한 밤'의 주인공인 '나'는 딱히 튀고 싶었던 것도, 악의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빈곤함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했던 거짓말로 어쩌면 친하게 지냈을 수도 있었던 친구에게  비난을 받는다.

부모님과의 갈등, 빈곤한 형편에 대한 불만..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로움.

단지 마음약한 변명이라고 몰아붙일 일은 아니라고 생각됐다.

칠흑같은 어둠이 아니라 '환한 밤'으로 밤을 기억하는 '나'는 이후 다른 갈등이나 고난을 맞딱뜨리게 되더라도 잘 해쳐나가길 빈다.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