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팝의 고고학 1960 - 탄생과 혁명 한국 팝의 고고학
신현준.최지선 지음 / 을유문화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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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팝의고고학1960탄생과혁명은 #한국팝의고고학시리즈 첫번째 책입니다.
1장 미8군 무대와 ‘양악’의 유입을 시작으로 이름도 생소한 ‘캄보 밴드’를 거쳐 팝 혁명의 조짐, 그룹사운드, 사이키의 광란 그리고 10장 포크송, 이지리스닝에서 싱어송라이터를 끝으로 이 책은 마무리 됩니다.
10년 정도의 세월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트로트’와 다른 갈래로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음악들이 번성했다 사라지는 과정을 촘촘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전.후로 주둔한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양악’이 이식되고, 그 ‘쇼’에서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던 이들이 매체의 발전에 따라 대중가요로 편입되는 과정과 한국의 ‘팝’음악이 변화화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역동적인 변화는 항상 있어왔던 것 같습니다. 6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미8군 출신이 아닌 가수들이 등장하고 70년대가 가까워지면서는 그동안 정해진 수순과는 전혀 다른 길을 통해서 등장하는 가수(그룹 등)가 늘어납니다.
이런 변화는 단지 그 시대 뿐만 아니라 순환처럼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가수 혹은 그룹이 있으면 그들이 ‘쇼’에 출연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사람들, 음반을 만들도록 조력한 사람들,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 사람들 등 수많은 사람들의 힘이 한 시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놀랍고도 아쉬웠던 부분은 어느 장르를 막론하고 ‘음반’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기술이 발전하고 인식도 변화하면서 점점 음반 발매가 이루어졌다고는 합니다만, 전설처럼 흘러가 버린 시간이 안타깝습니다.

이 책에서 펼쳐 놓은 ‘한국 팝의 역사’를 통해 근대사와는 또 다른 ‘현대 사회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당대를 풍미한 아티스트, 기획자 그리고 관계자들의 인터뷰는 그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는 당시의 상황을 좀더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다음 시대, 또 그 다음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더 읽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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