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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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산장에서 썩 유쾌하지 못한 상황을 겪고 다시 명상 선생 요쉬카 브라이트너를 찾게 됩니다.
명상 선생이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 자신이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던 상황을 면담하던 중
자신의 ‘내면 아이‘의 존재를 자각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어린 시절의 상처를 품고 내면에 남아있는 자신의 어린 시절이라고 할까요 .
명상가의 조언대로 내면아이와 잘 지내기 위해 파트너 주간을 시작하면서 사람 일이 그렇듯 계획에 없던 일들, 그것도 샤사와 함께 ‘더 이상 살인은 하지 않겠다‘는 신념과 정면 충돌하는 일들이연이어 발생합니다.
탈출한 줄 알았던 보리스가 협박장과 함께 돌아오고, 비요른이 내면아이와 함께 떠올린 해결책인 ‘홀게르손 집안‘의
구성원이 끼어들고 한마디로 뒤죽박죽으로 달려가는 듯한 양상을 보입니다.
그렇게 비요른이 처한 상황들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 인해 이전의 사건들까지 그를 압박해 오는 듯 합니다.
예를 들면 유치원 맞은편 공원의 자유인들을 조금 조용하게 하려고 했을 뿐인데 홀게르손 집안 사람들이 끼어있다거나 등등.
그러나 내면의 아이를 잘 달래가며 그 ‘순진학‘ 혹은 ‘유치한‘ 생각의 도움을 받아 협박범과 지하실의 마피아를 처리하고, 평화를 맞이합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다지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독일어의 낮은 읊조림 처럼 흘러가는 듯 한데, 묘사가 그럴뿐 과격하기도 하고,곳곳에 웃음 포인트가 숨어 있습니다. 한 번 잡으면 계속 읽게 되는 작품입니다.

상처의 버튼이 눌렸을 때 통제할 수 없이 터져나오는 ‘분노‘의 원인을 ‘아이‘에게 전가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른들의 내면에 아직 자라지 못하고 남아있는 상처받은 아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3편 예고도 나왔는데, 얼른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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