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치료했지만 흉터는 남았습니다 - 당신의 몸과 마음이 아플 때,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것들
김준혁 지음 / 계단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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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인 저자는 의학 전체가 아니라 18세기 정도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현대 의학’의 역사에서 의학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거나, 슈퍼 히어로 처럼 문제를 척척 해결해 나간 인물들이 아니라
실패한 인물들 혹은 실패한 사례들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문제가 어떤 의미이며,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살펴봅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의 현실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 술술 읽혔습니다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각 소통, 정상, 믿음과 과학 그리고 감염병에 대해 살펴보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과 그동안 변화되어온 생각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어지럽게 교차했습니다. 앞으로의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도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모르고 있어도 누가 뭐라하지 않았던 일들이겠지만, 앎으로써 그만큼 아는 영역이 넓어진 즐거움도 있고, 불편한 마음도 큽니다. 그래서 더욱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한 역사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의 선택에 선입관이나 편견이 끼어들었고, 최선이라고 선택한 그 결과는 당시뿐만 아니라 오랜세월에 걸쳐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의 의사가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그동안 단단해져 있던 인식에 꽤 강한 충격을 가해 준 도끼같은 책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책은제공받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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