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 쿤룬 삼부곡 1
쿤룬 지음, 진실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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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편 읽어보지 않았지만 중국어권 작가들의 책은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독자에게도 그 언어의 리듬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벽증이 심한(?) 주인공 스넨은 목적을 가지고 살인을 합니다. 여주인공 샤오쥔은 사축의 길을 걸으며 업무에 지쳐 퇴근하던 어느날 납치당했다가 스넨에게 구조(?)됩니다. 이후에 벌어지는 사건들은 내용만 보면 고어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되지만 읽으면서도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경쾌하달까 산뜻하달까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입니다. 눈 앞에 펼쳐놓는 듯한 묘사도 좋습니다.(험한 장면도 많습니다만 😅) 책을 다 읽고 드라마를 봤다고 착각할 정도 였습니다. ㅎㅎ 뻔할 것 같은데 뻔하지 않은 결말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또 새로운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 읽히고, 재미있고, 시리즈라니 다음 이야기고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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