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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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기다렸던 미미여사의 에도시리즈 신작! <삼귀>가 출간됐다. 그래서 바로 구입했는데...이제야 다 읽었다. 사실  다른 책을 읽어야 하는 와 중에 이틀을 꼬박 이 작품에 들러붙어 있었다. 600쪽이 넘지만, 술술 읽힌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읽는 걸 훨씬 좋아해서 ‘술술읽힌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행간의 의미파악은 좀 많이 못함) 에도시리즈에는 등장 인물에 따라 몇 팀(?)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 작가가 계속 다루고 있는 미시마야의 흑백방 괴담시리즈이다.

 

이야기를 듣는 게 일인 오치카의 성장을 다루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글이 더 많은데, 단 네편의 이번 괴담들은 말미에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죽은 자’와 ‘남은 자’ 그리고 ‘살아있는 존재’와 ‘그렇지않은 존재’의 엇갈린 만남과  필연적인 이별이 이 전에 비해 훅 하고 감정선을 치고 들어온다. <외딴집>의 경우엔 안쓰러웠어도 눈물까지는 흘리지 않았는데..ㅠㅠ
살아가는 것에 대한 무게감이 제법 무겁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이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물은 얼음장 같은 냉정함이 있는 반면에 에도시리즈는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아한다.

그러나 재밌는 건 어느 쪽도 덜함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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