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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기 -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평점 :
어른의 일기
나를 위한 작은 성실
하루 단 몇 분의 일기 쓰기는 소중한 내 삶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고요.
가장 작은 단위의 성실함이기도 하고요.
나에게 일기란? 제출하지 못한 '방학 숙제'가 떠오릅니다.
제출하지 못한 일기가 '불성실한 나'라는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매년 일기 쓰기에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한 권의 일기장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한 권의 일기장도 채우지 못하고 쓰다 지우다를 반복할 때 반대로 20년을 꾸준히 일기를 써온 김애리 작가가 있습니다.
저도 일기장을 채우고 싶습니다.
'어른의 일기'에서 일기장을 채우는 비법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혼자만의 일기마저 '잘' 쓰고 싶은 마음과 하찮은 일상을 풀어내서
뭐 하냐는 마음이 시작을 어렵게 만든다.
뜨끔!
'잘' 쓰고 싶은데 일기장만 쳐다보다 몇 글자도 쓰지 못하고 일기장을 덥어버린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일기를 안 써도 되는 핑계만 수십 가지 생각하며 일기장을 덮었습니다.
하루 종일 뒹굴뒹굴, 쓸 얘기가 없어.
남 욕을 써서 뭐 하지.
글도 글씨도 잘 못쓰는데.
일기 쓴다고 내 인생 달라지나.
우울한 나의 모습을 담고 싶지 않아.
삶에 '그런 일' 하나쯤 있어도 괜찮아요.
쓰고 싶은데 막막할 때 '어른의 일기'의 김애리 작가의 다독임이 위로가 됩니다.
'그런 일' 하나쯤, 일기장이 나를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설렙니다.
이 생각의 전환으로 다시 일기장을 만들고 싶어집니다.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로 나다운 공간을 만든다"
꽉꽉 글로 채우려고 하기보다 나를 담는다!!!
매일 한 줄이라도!!!
'어른의 일기'에 담긴 일기 쓰기 정보들을 활용해 나다운 공간 하나쯤 만들어 보자!!!
'어른 일기'에서 김애리 작가의 일기 쓰기 노하우 하나.
일기 쓰기가 막막할 때를 아래 질문 리스트를 보고 가장 끌리는 질문에 답을 달아보기!
일기장에 질문에 답을 적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쓰고 싶은 마음과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충돌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짧은 생각이라도 답변으로 일기장을 채울 수 있다니 꿀팁입니다.
질문에 답하면서 나를 다독일 수 있다니. 일석이조!
'어른의 일기'의 김애리 작가님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도저히 일기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입니다"라고 하셨어요.
이 책에는 20년 일기 쓰기를 통해 얻은 것들과 일기 쓰기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일기를 쓰게 만드는데 성공하셨다고 알려드리고 싶네요.
'어른의 일기'를 통해 일기장을 다시 열어봅니다.
'어른의 일기'는
일기는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라 고민이신 분,
일기 쓰기가 좋다고 하는데 왜 좋은지 궁금하신 분,
일기 쓰기를 꾸준히 하고 싶으신 분,
일기 쓰기를 더 잘하고 싶으신 분,
모든 분들께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