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 - 끝내야 내가 사는 독성관계 심리학
권순재 지음 / 생각의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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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존재하는 분명한 하나의 병적 현상이라는 것을

독성관계의 당사자들과 대중들이 인식했으면 한다.

p77

 

 

 

 

막장 드라마에 나오는 삐뚤어진 관계가 현실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다고 믿고싶지 않았다.

뉴스에서 직장, 학교, 군대 등에서 괴롭힘으로 자살하는 사건,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력을 당하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사건이 보도되면 그저 수많은 사건 중 하나로 받아들였다.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고 흘려보냈다.

 

 

 

"왜?"라는 질문 대신 침묵하고 있을 때 '독성관계'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발생하고 사회 문제의 이슈가 되었다. '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라는 책을 통해 늦게라도 "왜? 독성관계가 이어지는가?"라는 질문을 해본다.

 

 

 

 

 

독성관계에는 가해자, 협력자, 희생자, 생존자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존재한다. 독성관계가 어쩔 수 없이 이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

 

 

책 속에 '회사원 M 대리의 독성관계'가 나온다. 함께 일하는 O 과장은 M 대리의 직속 상사이다. O 과장은 결재를 올리면 문단 나누기, 문장부호의 오류 등으로 결제를 거부하고, M 대리와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 O 과장은 지속적으로 M 대리를 소외 시킨다. 반복될수록 O 과장뿐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M 대리를 소외 시키기 시작했다.

 

 

여기서 O 과장인 가해자, 팀원들은 협력자, M 대리는 희생자이다. 희생자는 가해자뿐 아니라 협력자와의 관계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책 속의 M 대리처럼 희생자들은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시간이 갈수록 O 과장과 팀원들과의 관계는 더 어렵게 느껴지고 결국 회사에 출근하는 일이 죽을 만큼 힘들어진다.

 

 

희생자는 쉽사리 직장을 그만두지도 못하고 옮기지도 못한다. 여기에서 "왜?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물음을 던져 본다.

 

 

저자 권순재는 독성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희생자가 희생자처럼 행동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희생자는 자신의 잘못은 아닐까 의심한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인간으로서의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를 외치자. 인간관계란 쌍방향 소통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책을 통해 독성관계를 정확한 의미와 인간관계에 대한 정보들을 얻었다.

일방적인 인간관계에 끌려다니고 있는 분이 있다면 독성관계를 의심해 보고 '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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