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
김인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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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

김인숙 에세이

 

초콜릿처럼 달콤하게 녹아 없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외면하고 싶어 내 속에 꽁꽁 담아두었던 것들이 달콤하게 녹아 없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나이가 든다고 해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두었다 해서 어른이 되고 성숙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자진이 본 만큼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사진이 겪은 삶의 무게로 주변 사람을 대하는 것 같다. 37P

시간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것이 있다. 무작정 기다린다고 녹아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상처는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 저자 김인숙은 자신의 상처를 글 속에서 하나씩 풀어나간다. 글로 내 속에 꽁꽁 담아두었던 가족, 친구 이야기 그리고 마흔까지의 경험한 상처들을 풀어간다. 쓰면서 꺼내놓은 상처들이 더 곪는 것이 아니라 치유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쓰라고.

글쓰기를 통해 나의 경험들을 담담히 써 내려가면 뒤돌아 볼 여유가 생기고, 치유가 되는 것일까?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고 나에게도 상처가 있다. 나의 상처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픈 일이다. 잠자고 있는 상처를 꺼내는 것이 나를 더 아프게 하는 일이 아닐까 염려스럽다. 하지만 써 내려가면 치유된다니 글쓰기 도전해 볼까?

 

 

말을 한다고 모든 것들이 단숨에 변화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변화되기를 바라고 원망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77P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답답함을 가지고 있다면 저자 김인숙의 방법을 써보자.

매일 일기를 써 보라.

매일 사진을 찍어 보라.

잘 쓰지 못하면 어떠한가? 글쓰기로 인해 위로를 받고 소통할 수 있다면 족하지 않는가?

'오늘'바로 '지금' 글쓰기와 소통해 보라. 105P

종이는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자신을 사용하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기적을 만들어 낸다. 110P

 

 

 

슬픔은 슬픔으로 기록하고, 기쁨은 기쁨으로 기록하라. 127P

시간이라는 녀석은 언제나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변질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종이가 필요하다. 기록이 필요하다. 변질되지 않는다. 164P

글쓰기를 하고 싶다.

내가 무엇을 좋아 했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나? 책을 덮고도 계속해서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질문만 하고 대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럴때 적고 싶은 생각이 든다. 종이 위에 적어야 할 때다. 지금 바로 종이가 필요하다.

나에 부족함을 채우고 싶다. 글쓰기를 하면 조금 채워지려나. [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이라는 제목이 나에게 끌렸던 이유는 나 또한 치유의 글쓰기가 필요하기 때문이였다.

써야겠다. 지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하지 않았던 일을 한다는 것은 더욱더 그렇다. 그 어려운 것의 의미는 수준이 높아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사소한 일이지만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 어려움이다. 1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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