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한테 내 생각을 맡겨도 될까? - AI와 비판적 사고 질문하는 사회 15
박승억 지음, 김소희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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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AI 시대에 철학이 필요하다고 하는지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생성형 AI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이 무서운 속도로 파고들어오기 시작하는 지금, 너무나 필요한 책이라고 느꼈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AI에게 인간의 일자리를 비롯한 많은 능력이 빼앗길까 두렵기도 한 지금, 우리는 어떤 역량을 키워 나가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책에서 저자가 AI에게 일자리를 뺏길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미래가 지금과 같을 것이라는 좁은 생각이라고 했던 말이 매우 인상깊게 다가왔다. 시대가 변화하여 새로운 분야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두. 좀더 넓은 시야를 갖고 미래를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등을 접해보면 이들의 답이 늘 정확하지도 않다. AI는 자신이 학습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보를 내어놓기 때문에 그 안에 인간의 오류가 그대로 반영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역량은 '비판적 사고'다. AI를 사용하는 인간이 먼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능력과 생각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뒤집어 볼 수 있는 능력, 즉 창의력이 필요한 것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예시와 철학자들의 사고를 들어, 왜 위와 같은 능력이 필요한지 친절한 말투로 설명해준다.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중학생 수준으로 아주 쉽게 풀이되어 있는데, 성인인 내가 읽기에도 수월하고 좋았다.

AI가 삶에 들어오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처음이기에, 이 책이 청소년 대상으로 쉽게 쓰였다 하더라도 성인에게도 필요한 이유다.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올바른 사고의 방향에 대한 기준을 잡을 수 있다. 기존에 해오던 문제풀이 식의 교육이 반드시 바뀌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면적으로는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겠지만, 인간 내면적으로는 깊이 생각하는 힘, 다양하게 볼 수 있고 현상을 뒤집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능력, 단순함이 아니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 개방적 사고 등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아가 내 아이와의 대화는 어떤 방식이어야 할까,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어떤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질문을 해야할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인간관계에서도, 혹은 그동안 겪어보지 않은 새로운 상황에서도, 어떤 일이든 본인이 단단하면 두렵지 않다. 깊은 사고로부터 자신만의 기준을 다진 사람이어야 제대로 AI시대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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