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을 이기는 엄마표 영어 - 엄마가 가르쳐도 영어 영재 된다
김은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에게 학습이 될 만한 놀이나 함께하는 활동을 해주다보면 어느 순간 '변화가 필요한 순간' 이라고 딱 느껴질 때가 있다. 지금이 그런 시기이기도 하고, 특히 아이와 하는 '엄마표 영어'는 주기적으로 나의 게으름을 다잡아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저자의 사례를 보니, 다른 책들에 비해 엄마의 노력이 특히 더 느껴졌다. 맨땅에 헤딩해가면서 고군분투했던 느낌도 고스란히 다가오고, 아토피까지 있는 둘째는 오랜 외출이 힘들었다는데 그야말로 '끈기와 노력으로' 성공한 케이스 같았다.

  책을 보면서 저자의 막막함도 같이 느껴졌지만, 그러면서도 끝내 적절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 보고나니 내가 나가야 할 방향도 보였고, 내가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할지 각오도 다져졌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을 정리를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첫째, 모국어 독서를 가장 중시할 것.
둘째의 아웃풋이 더 빨랐지만, 독서을 많이 했던 첫째의 표현이 더욱 풍부하다는 사실을 보고 내가 모국어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독서에 게을렀음을 반성했다.

둘째, 다음에 아이에게 제공할 자료들의 정보를 미리 얻어둘 것.

셋째, 책을 통한 단어 추론 능력을 키울 수 있게 서포트 할 것. - 교재 활용
(Bricks, Link, Evan Moor, Reading explorer)

넷째, 어휘 지도 하기 - 교재 참고
(Vocabulary Workshop, Wordly Wise 3000)

다섯째, 스피킹이 가능하면 원어민 수업, 북클럽 활용 가능

여섯째, 스토리 별로 안좋아하는 아들, 논픽션영상 활용하기
(TED-Ed, Nat. Geo Kids, Scishow Kids, Free School 등)

  엄마와 하는 '엄마표' 공부의 장점은 편안한 집이라는 점과 커리큘럼이 학원처럼 획일화되지 않아서 내 아이의 취향과 속도에 딱 맞출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면 활용할 교재 등의 정보를 어디서 얻고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지도 막막할 뿐더러, 막상 유명한 책을 어렵게 구해도 아이가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도 많다. 무엇보다 매일 꾸준하게 아이 영어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정말 힘이 들다.

  저자의 노력을 보니 요즘 게을러졌던 내 모습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휴직중인 지금도, 복직하고 퇴근후에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책에서 폭넓은 지식을 얻고, 깊이 사고하면서 영어도 가능한 아이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엄마표 영어' 밖에 없다. 획일적인 숙제가 많고 속도가 빠른 학원 수업으로는 절대 아이의 내면을 충실히 채울 수 없다는 것을 되새겼다. 게을러지지 말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