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초보가 꼭 알아야 할 질문 TOP 88 - 서울·수도권에서 매년 10건 이상 17년째 낙찰 부자의 나침반 2
투자N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경매를 도전해보기로 마음 먹고 제대로 읽는 두번째 책이다. 그전에 가볍게 읽은 책들 말고 본격적으로 읽는 책은 과정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을 원했는데 이 책이 딱 그랬다.

  워낙 초보라서 투자N 이라는 저자도 처음 알았는데, 경매 경력만 17년차로 경매 전문회사의 대표라고 한다. 무엇보다 부동산 상승기와 하락기, 침체기를 다 겪어본 사람이라는 데에서 가장 신뢰가 간다. 부동산 경매를 통해 5천만원으로 시작해서 100억대의 자산을 일구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정말 꼼꼼하다!'는 것이다. 책 제목은 '경매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질문 탑88' 이지만, 경매를 처음 시작해보려고 할 때 드는 걱정이나 "카더라~" 같이 신경쓰이는 부분, 경매 진행 절차에 따라 드는 의문들, 방법이나 노하우에 대한 궁금증을 아주 꼼꼼하고 세세하게 담겨있다. 그래서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경매의 전반 순서를 따라가면서 질문을 통해 의문을 채워나갈 수 있다.

  자세하고 꼼꼼한 만큼 초짜인 사람은 용어나 내용면에서 압도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경매에 좀 관심을 두고 있던 나같은 초보 정도에게 딱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이 어렵게 쓰여있지 않다. 그래서 읽는 속도가 더디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너무 꼼꼼히 공부하면 속도도 나지 않고 지쳐버릴 수 있기에 전체적인 과정과 상황등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쭉 읽어내려갔다.

  읽으면서 '경매라는게 생각보다 더 복잡하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여러 사례를 접하다 보면 사람 사는 별의별 사연과 온갖 사람들이 다 얽혀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기본적인 내용과 그 과정에서 겪을수 있는 일반적인 주의점 등을 꼼꼼히 알려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자세한 파악을 위해 여러번 읽기를 권한다. 내용이 아주 충실하고 최신 내용이 반영된 신간도서이기까지 하니 이 책 하나로도 충분할 듯 하다. 나는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기로 했다.

  고수일수록 경매에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고, 부동산 상승기에 맞는 경매와 하락기에 맞는 경매가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여름엔 여름 농사, 겨울엔 겨울 농사가 있는 법'이다.

  책에는 모든 내용 설명 후에 표로 정리되어 있고, 법원의 위치와 주차상태나 각 지역별 임장 시 필요한 복장, 낙찰 후 서류 열람, 예외에 해당하는 경우들, 주의사항, 인테리어 방법 까지 경매에서 궁금하지만 너무 소심한 질문이라 대놓고 묻기 꺼려지는 부분까지 A~Z가 모두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보에게 정말 좋은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 권리분석을 공부할 때 배당순서를 기준으로 공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합한 공부법을 찾은 것 같아 뿌듯하다. 모아타운에 대한 내용도 궁금했는데 담겨있어서 좋았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또다시 변화하고 있다. 부동산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내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실물 자산이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모른다. 생각보다 복잡해 보이지만, 도전정신도 샘솟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살짝 생긴다.

  시작을 함께할 좋은 책을 만난 것도 나의 복이다. 위에서 말한 다짐대로 이 책을 여러번 반복할 것이다. 그래서 경매라는 것이 좀더 가까워지길. 그래서 특수물건도 잘 다루는 고수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