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숲을 지나 마음별 그림책 26
리이징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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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길을 잃고 스스로도 무엇인지 모르겠는 어떤 것을 찾던 와중에 '공허'라는 존재를 만나고

함께 그 물건을 찾으러 기억의 숲을 걸으면서 잊고 있던 행복한 기억 속 물건들을 찾게되고

그러면서 공허와 자연스레 멀어지게 된다는 내용

책은 글밥도 적고 어린이용 그림책이지만, 어른도 읽고 충분히 공감하고 오래 느낌이 남을 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국 길잃은 공허한 마음은 행복한 기억들로 채워낼 수 있다는 뜻인가..

5살 아들에게 읽어주었는데 꽤나 집중해서 듣고는 자신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여러가지 기억해 이야기해주었다.

책에서는 엄마가 떠날때의 기억과 아빠와 함께 했던 기억들이 많았는데, 작가의 어머니가 떠나서 그런걸까.

책에서는 공허라는 존재도 친근하게 그려지고 있고, 그림도 이야기도 어린이의 시선에서 순수하게 흘러간다.

아직 공허함이라는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5살 아이지만, 다 읽고 함께 나눌 이야기가 많았다.

성인인 나도 덩달아 마음이 따스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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