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전부터 저자의 블로그에서 사전 연재 글을 읽어보고 꼭 읽고 싶던 책이었다. 부동산에는 관심도 없고 더군다나 부동산 투자는 하나도 몰라서 어리석은 선택을 했던 신혼시절부터 부동산 강의와 책으로 실력을 다져서 적은 종잣돈으로 지방에 여러 채의 아파트 투자에 성공하기의 과정이 다 나와 있는데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공감되고 관심 가는 이야기일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지방에 임장을 다니면서 작성한 임장 기록을 모두 공개하였고 별책 부록으로 독자가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저자의 임장 노트를 그대로 제공해주어 독자가 직접 작성해 볼 수 있는 점이 참 좋다. 임장 노트는 구성이 정말 꼼꼼한 것이 장점이다. 책에는 특히 매 투자 시마다 들었던 생각의 흐름이 그대로 다 적혀있고, 투자를 통해 느꼈던 부분까지 정말 가감 없이 다 공개해 주어서 배울 점이 많다. 마지막 챕터 ‘1천만원 아파트 투자법’의 내용을 보면 저자의 손품파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책의 구절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우리는 성적이 낮은 수험생과 같다’는 것이다. 성적이 좋은 학생은 상위권 대학을 골라서 가면 되지만 성적이 낮은 수험생은 자신의 성적으로 가능한 대학의 학과 중에 가장 유리할 만한 부분을 요모조모 따져보고 눈치싸움도 해야 하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부동산 투자도 돈이 많다면 서울의 압구정 현대아파트나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 등을 사면 된다. 그러나 종잣돈이 부족한 입장에서는 능력이 되는 선에서 따져보고 가장 저평가되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저자가 제일 처음 투자를 시작한 곳이 안양과 평촌 지역이라서, 평촌이 친정인 나에게 더 가깝게 다가왔다. 저자는 이후에 서울에 자가를 마련하고 지방에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지방에는 별로 가본 적도 투자해본 적도 없는 내게 지방의 투자 방법 소개는 매우 유익했다. 저자가 책을 쓴 시점이 2022년 7월 즈음인 것 같은데, 10월 중순 이후 부동산 하락 소식이 급격히 증가한 것 같다. 책에 부동산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고 하락기가 오더라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금 저자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서 글을 읽어보아야겠다. 투자는 경험이니, 공부하고 실행에 옮기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소액으로 무피투자, 플피투자에 성공할 수 있겠지. 항상 공부하고 준비된 자세로 움직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