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퓨테이션: 명예 1
세라 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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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 몰입감이 엄청난 이야기를 만드는 인물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설정들이 절묘하다. 

 사회 구성원으로 자신의 신념을 위해 행동하는 엠마의 두려움과 동정심

 부서지기 쉬운 어린 생명체를 양육하는 보호자 중 한 명(엄마라는 표현으로 나까지 그녀의 책임을 규정하고 싶지 않다)인 엠마의 수치심과 죄책감

 여성으로 이혼 후 느끼는 실패감과 (욕하고 싶은)기자와의 유대(엠마만 느꼈던 것으로)에 대한 만족감

 하나의 인간을 규정하는 롤은 다양하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 늘 일면을 보고 평하고 논하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우리의 이중 잣대를 들여다보게 되는... 

 무엇보다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빠르다. 2권이지만 반나절이면 2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리라. 

 가제본 서평단으로 출간 전 1권을 읽고... 하아.. 여기서 끝이라고? 출간 하자마자 2권 주문 들어간 1인. 


* 가제본 서평단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내 직업만 아니었다면 플로라의 행동은 가파른 학습 곡선의 일부이자 대단히 유감스러운 10대의 비행, 한심한 실수쯤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내 명예 때문에 아이의 명예가 달린 문제가 타블로이드 신문에 기사화될 위험에 처한 것이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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