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휴먼스 랜드 (양장) 소설Y
김정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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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다는 표현보다 본다는 표현을 쓰고 싶은 이야기. 

이런 이야기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내려놓기 아쉽게 만드는 이야기. 단순한 메인 이야기인데 (짧은 글이지만) 캐릭터의 성격이 분명하여 그 매력으로 이야기에 흡입력이 생긴다. 인스타그램 광고 등으로 책 소개를 봤었는데 선뜻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디스토피아를 다룬 SF물을 좋아하지만 요즘은 현실이 더 상상같아서... 그러다 눈을 사로잡은 문구 하나! 천선란 작가의 적극 추천. 요즘 최애 작가인 천선란 작가의 추천이 붙어있다니 못먹어도 Go!


참신하지는 않지만 기후 난민이라는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기후 재난으로 창설되는 새로운 국제기구. 재난을 대처하는 방법. 개인이 처하게 되는 상황. 그 가운데 생겨나게 된 공식적으로는(어마어마한 스포) 사람이 살지 않는 공간인 노 휴먼스 랜드의 등장. 인류의 선택. 각자의 신념에 의한 선택. 


인류의 마지막은 없을 것 같다. 희망을 바라보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을수 있지만 지구상에는 나의 동지들이 있다. 

1차 세계 재난이 일어났을 때도 사람들은 아기를 낳았다고 한다. 당장 자신들의 목숨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건 자신을 위한 일이었을까, 아기를 위한 일이었을까? 아니면 민족, 국가, 인류를 위한 일이었을까? 혹은, 누구도 위한 일이 아니었을까.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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