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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카르마 브라운 지음, 김현수 옮김 / 창비 / 2021년 9월
평점 :
개인적 취향이 있겠지만 요리가 주되게 등장하는 소설이 주는 오감만족의 즐거움이 있다. 이 책은 거기에 정원이라는 소재를 함께 다루면서 읽는 내내 시각적 충만감을 보장한다.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는데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어쩐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두 여성의 삶은 2021년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낯선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 꽤나 씁쓸하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책의 두 여성도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에 대한 모범답안(?)이 있다. 그 모범답안(?)과 다른 생각이 들거나 결정을 하게 될 때마다 갈등하게 된다. 그녀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따라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머독 부인과 넬리 / 헤일 부인과 앨리스 그녀들의 손을 잡아주는 미리엄과 샐리
약 470페이지의 두툼한 책이지만 순식간에 책의 마지막을 맞이하며 그녀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격렬한 통증 속에서도 넬리는 자기 역할을 잘 ㅇ라고 있었다. 남편에게 공손한 아내, 자기 탓이 아닌 일로도 사과하는 아내, 자기 삶이 아무리 힘들어져도 남편의 삶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내. 완벽한 아내.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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