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
마쓰오카 교코 글, 오코소 레이코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3년 8월
평점 :
북뱅크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

순서를 정하거나 승부를 가를때 제일 쉬운 방법이 가위바위보 죠...저희 집 아이들도
가위바위보 삼세판으로 결정하는 일이 많은데요...그러다 동생이 졌는데도 고집을 피우면서
항상 싸우면서 울다가 그치게 되죠...
이 책은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랍니다...^^

아이는 매일 무슨 일이든 가위바위보를 한답니다...엄마가 무슨 일을 시킬때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엄마 속을 태우고, 아빠가 심부름을 시킬때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심부름을 안할때도 있지요...
그래서 엄마,아빠는 가위바위보로 정해서 좋은 것이 있고, 그래선 안되는 것도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이는 뭐든지 가위바위보를 정할거라고 고집을 피우네요...^^

급기야 엄마와 아빠는 더이상 아이와 가위바위보를 안하겠다 선언을 하네요...
여자아이에겐 형제자매가 없으니 누구와 가위바위보를 할까요...?
하지만 아이는 양 손을 이용해 가위바위보를 하네요....
" 참 신기한 아이네....ㅋㅋ "
아이도 책속의 주인공이 좀 어이없다고 하네요...하지만 심심할때 요렇게 해도 재미날 것 같다고 ....^^

접시에 있는 핫케이크는 아빠, 포크나이프는 여자아이로 정하고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는 늘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기는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는 혼자 집을 보고 있다 낮잠을 자게 되면서 꿈에서 커다란 고양이 한 마리와 만나게 되고,
가위바위보로 엄마,아빠도 그리고 집도 고양이에게 뺏기게 되었지요...
엄마,아빠를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건 정말 이상한 일이였지만 순식간의 일이라
여자아이는 너무나 어리둥절했지요...


그러다 울면서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아이는 꿈에서 깨어난 후 어떻게 했을까요...?
엄마와 아빠의 심부름을 할때도 가위바위보로 정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 엄마아빠의 일을 도와주는 그야말로 다시 태어난 느낌의 아이로 변했답니다.
가위바위보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정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잔잔하게 다가오는
그림동화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