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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못 말리는 말숙이 ㅣ 즐거운 동화 여행 35
정혜원 지음, 박경민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3년 7월
평점 :
가문비어린이 누구도 못말리는 말숙이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말숙이...^^
세가지의 고전 이야기를 새롭게 꾸며 다시 탄생한 이야기라는데 이름만 들어도 웃길 것 같다고 하는 아이...
여러 이야기를 빌려서 새롭게 꾸며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재미날 것 같다며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딸만 셋 있는 집안의 막내인 말숙이는 함께 사는 할머니가 아버지 등골 휘게 생겼다며 딸만 있다고
항상 구박을 늘어놓으시네요....지금 같았으면 아마도 말이 많았을텐데
예전에는 이런 일이 참 많았죠...?
그러다 과로로 쓰러진 아빠가 병원에서 누워계시게 되고 할머니는 그 화살을 또 딸들에게 돌리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과수원이 걱정되어 다시 일을 나가게 되시고, 말숙이는 밤에 창고위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고 뭐에 홀린듯 말숙이는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되는데......

하늘나라로 올라간 말숙이는 큰언니,작은언니,엄마와 똑같이 생긴 금영왕비와 옥화공주,연화공주를 만나고,
자신을 보화공주라 부르는 걸 보고 의아해하게 됩니다...
말숙이네 가족들이 모두다 하늘나라 사람으로 편해있었던 거죠...후훗...
"이런 상상도 너무 재미난 걸...!"
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하늘 나라가 진짜 있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네요...^^

하늘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신라시대의 이야기인 '서동요'를 인용해 하늘나라 공주인 큰언니 옥화공주와
하늘나라 문을 지키는 하립선관의 사랑을 또한 '지하국대적퇴치설화'를 새롭게 해서 벌을 받아 얼굴이 이상해져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실제 민담을 읽어보고 이 책을 읽어보아도 참
재미나겟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비교해보며 읽느 재미도 함께 말이죠...

하늘나라에서의 모험은 몇 년이 지난 것 같지만 말숙이는 창고 위에 올라갔다 떨어져 일주일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다는 현실세계의 가족들...
딸만 있어서 서운하고 섭섭한 할머니시겟지만 또 그래서 더 행복한 가족이 아닐런지요...
겉으론 툴툴대며 사랑을 표현하지만 실상은 소소한 사랑이 피어나는 말숙이네 가족을 보며
가족간의 피어나는 사랑과 자매들간의 사랑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엿답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 누구도 못말리는 말숙이.....참 재미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