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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호텔 - 초등 6학년 1학기 국어(가) 수록도서 ㅣ 생각숲 상상바다 3
유순희 지음, 오승민 그림 / 해와나무 / 2012년 6월
평점 :
해와나무 [ 우주 호텔 ]

굉장히 화려한 금색의 책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랍니다..평소 클림트 그림을 좋아하는 딸아이가
클림트가 그린건가? 하더라구요~
아들래미는 노란색을 칠하고 그 위에 검정색을 칠해서 볼펜으로 긁어서 그린 것 같다며
미술적으로 해석을 하기 시작합니다...ㅋㅋ

책을 읽기 시작하는 딸아이는 이 빨간모자를 쓴 할머니는 종이를 모아서 뭐에 쓰는 걸까?
하고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내용을 읽어보더니 종이를 모아서 팔면 돈을 주냐면서 또다른 질문을 해오네요..
할머니가 할아버지도 없고 자식도 없어서 종이를 주워 팔아서 그 돈으로 쌀도 하고 생활도 하는 거라고 하니
참 안됐다고 하네요....ㅡㅡ;;
할머니는 종이 줍는 일에만 마음을 쏟고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아서 사람들은
종이할머니라고 불리웠대요..어딜 가나 자기 구역이 다 있는 법..종이할머니는
자기 구역에 다른 할머니가 박스를 줍는 것을 보고 싸우게 되고 결국 자기 구역의 박스를
가지고 고물상에 가게 되요~

어느날 맞은편에 예쁜 여자아이가 이사를 오게 되고 할머니는 그 아이를 통해서
따뜻한 세상을 보게 되지요...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다함께 살아가는 세상을요~
아이가 다 쓴 종이와 스케치북을 받으면서 그것을 하나하나 펼쳐보며 아이가
무슨 마음으로 그렸을까, 어떤 생각을 하며 그렸을까 상상해보는 할머니..
아이가 건네준 스케치북에서 본 서투르지만 예쁘 그림 , 한번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우주를 보면서 아이가 말한 우주호텔이 진짜 있을거라 생각을 하지요..
그러다 다시 마주친 혹이 달린 할머니...종이할머니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말을 건넵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지내는 아름다운 세상을 참 따뜻하게 그려낸 동화였어요..
아이의 동화책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읽어도 참 좋더라구요...딸아이도 두 할머니가 사이좋게
지내게 되서 다행이라고 합니다...왜? 질문했더니 혼자보다는 둘이 있는게 심심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네요...^^
요즘 세상도 무섭고 삭막해지는 현실에서 아직은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따뜻한 동화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