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파소 글 실비아 몰리나 / 그림 스베틀라나 티우리나 이 책을 읽으니 3년 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이 났는데 우리 아이도 왕할머니 생각을 하더라구요.. 왕할머니도 바퀴달린 유모차 타고 다녔으면 좋았을껄...하네요.. 지팡이를 잡고 다니셨는데 둘째녀석이 장난치느라 할머니 지팡이를 빼앗아 도망다니곤 했었는데...^^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마음 따뜻한 책이랍니다... 마음 따뜻한 손녀 마리아아이와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 그런데 친할머니가 아니고 입양한 할머니래요... 전 이 대목에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네요....잘못 읽은 줄 알고요... 다시 읽고 나서 미래의 사회에 아니 어쩌면 지금도 우리는 이렇게 사회에서 베풀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자기 이름이 도로떼아라는 것을 몰라요...그뿐이 아니라 마리아가 손녀라는 사실도 모르시네요....옷을 입을때도 걸을때도 할머니를 보살펴야 해요.. 하지만 마리아는 할머니를 너무 사랑한답니다...할머니와 마리아는 친구들도 부러워하는 단짝이거든요.. 또 다른 할머니처럼 소리 지르지도 않고 조용히 하라고 하지도 않아요..게다가 바퀴까지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아직 치매라는 병을 잘 알지 못해서 같이 사는 할머니인데 왜 손녀를 모르냐고 하네요....그래서 엄마도 가끔 이름을 부를때 헷갈려서 바꿔서 부르는데 그것이 정도가 심해지고 나이가들면 그렇수도 있다고 해두었네요... 할머니를 입양하신 엄마.... 또 할머니를 보살피고 사랑하는 손녀 마리아... 요즘 아이들이 어른 공경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버릇없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아이들이 과연 커서 훌륭한 아이로 자랄 수 있을까 걱정이되곤 한답니다.. 마리아처럼 치매라는 무겁고 힘든 병이지만 한편으론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냐에따라 상황은 바뀌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긍정의 힘...라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편안해 보이는 할머니와 마리아의 그림이 보고만 있어도 따뜻해지는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