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어서 네가 즐거우면 나도 즐겁다
허공당 혜관 지음 / 파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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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어서 네가 즐거우면 나도 즐겁다 

 

 

 

 

 

허공당 혜관 스님은 합천 해인사에서 수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학창시절 딱 한 번 가본 해인사가 너무 생각이나서 꼭 한번 다시 가봐야지 했던 해인사인데
해인사에서 수행을 하셨다고 하니 괜히 친근해진다.
없음에서 와서 없음을 살고 결국 다시 없음으로 돌아가는 삶이란 책 글귀가
참 마음에 와닿으면서도 나란 인간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스님은 자신 안에 법당을 꾸미고 부처님을 모셨다고 한다.
그리고 부처님을 모시는 동안 작은 깨달음이라도 법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써오고 계신다고 한다.
그 글들을 모아 이 책을 펴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즐거우면 된다는 마음을 가질려면 어떤 수행을 가져야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배려를 하는데 상대방에서는 그것을 당연시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나에게도 결국엔 상대방에게도 지치는 일이 될것인데
스님은 자비는 '무조건' 이라는 뜻도 있지만, 누구나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무척 공감되는 말이다.
요즘 너무 착하기만 이용당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아무나에게 자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제 마음을 후벼파는 글귀도 보았다. 아이의 공부하는 시간이나 행동들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품 안의 자식이라고 이제는 정말 놔줘야하는 ??가 왔나...생각이 든다. 이미 스스로 알아서 인생을 생각하게끔
했어야하는데 너무 늦었나 하는 생각까지도...
무슨일이 되었든 나 자신이 살아온 시간들을 돌이켜봤을때 정말 나를 위해서 살아왔는지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아이를 위한 일인지..나 자신을 위해 한 말들이였는지...
스님의 깨달음을 조금이나마 책으로 접하게 되어 읽으면서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라 참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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