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렌디 이야기 1 : 스펠호르스트의 꼭두각시 인형들 노렌디 이야기 1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줄리 모스태드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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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생쥐 기사 데스페로>와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로 뉴베리상을 두 차례나 받은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신작이 나왔다. 환상 동화 3부작 <노렌디 이야기>.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곳이자 이야기가 끝없이 샘솟고 소용돌이치는 땅, '노렌디'에서 펼쳐지는 첫 번째 이야기는 <스펠호르스트의 꼭두각시 인형들>이다.

드로잉과 삽화, 애니메이션과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예술가인 줄리 모스태드의 연필화가 이야기의 독특한 분위기를 잘 살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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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게에 진열되어 있던 꼭두각시 인형들이 스펠호르스트 선장과 고물 장수를 거쳐 어린 소녀들의 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한다. 처음에 한 상자에 들어있던 인형들은 여기저기로 흩어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자매들이 만든 인형극에서 역할을 맡아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하나씩 무언가를 알아가는 인형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끝없는 이야기들.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걸 보고 이야기의 일부가 되는 것. 그건 얼마나 큰 축복일까요? (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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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과 시적 표현이 많은 환상 동화인만큼 있는 있는 그대로 읽기보다 글자 뒤에 숨겨진 작가의 의도를 찾아가며 읽어보기를 권한다. 각각의 인형들을 '인사이드 아웃'처럼 한 사람의 내면이라고 생각하며 읽으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고물 삽니다. 고물이요. 필요 없는 물건도 누군가는 원해요." (31쪽), 고물 장수의 노랫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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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 동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친 문장이 많을 것 같다. 아이와 같이 두고두고 읽으면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조금씩 쌓아가고 싶다.

#노렌디이야기 #스펠호르스트의꼭두각시인형들 #케이트디카밀로 #줄리모스태드 #비룡소 #북스타그램

@birbirs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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