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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고양이 ㅣ 사각사각 그림책 75
브렌던 웬젤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5년 3월
평점 :
2017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그림책. 다양한 동물들이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본 고양이를 통해 '다름'을 배울 수 있다. 너와 내가 보는 것들도 그림책 속 고양이처럼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는다.
'귀를 쫑긋 세우고 수염을 꼿꼿이 펴고는 도톰한 발로 사뿐사뿐 돌아다니는' 고양이는 다른 동물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아이에게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지만, 여우에게는 통통하고 맛있게 생긴 먹잇감으로 보인다. 물고기가 보는 고양이는 흐릿하고 거대한 형체이다. 벌의 눈에는 알록달록한 점으로 이루어진 고양이가 보인다. 열 감지 시각을 통해 고양이를 노랗고 붉은 온기 덩어리로 인식하는 뱀, 땅 속에서 진동을 통해 고양이의 존재를 감지하는 지렁이와 초음파를 내고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음을 통해 인식하는 박쥐의 시선에서 본 고양이까지. 각 동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재료(색연필, 수채화, 아크릴 물감, 목탄, 마커, 종이 콜라주 등)와 다양한 기법으로 고양이를 표현했다.
'이 고양이는 왜 이렇게 그렸을까?' 그림책이 건네는 질문에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정답을 찾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대부분 금방 해결됐지만, 아무리 들여다봐도 물음표가 사라지지 않는 고양이도 꽤 있었다. (지렁이 고양이가 가장 높은 난이도였음) 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나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도 '모두의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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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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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birs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