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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당신, 안녕한가요?
문션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5월
평점 :
엄마인 당신, 안녕한가요?
오늘도 전 열심히 출근 했습니다.
오전 7시 출근길 책과 함께.
문션작가님의 글과 그림을 보며~ 오늘도 위안을 삼고 출근을 했습니다.
15살, 12살, 3살(돌이 좀 지난) 자매를 둔 워킹맘.
15살은 친정 근처 살아서, 3살정도까지 금요일 저녁 데리고 가서, 일요일 저녁 데려다주는 시스템으로.
12살은 돌무렵 과감하게... (친정어머니께 돈을 드려야 하는데 부담감이 너무커서 ㅠㅠ)
3살 백일정도부터 돌때까지 시누네 삼형제만 돌보신 시어머니께서, 우리집에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드셔서~ 돌봐주심.
육아휴직 한번도 내지 않고, 출산휴가만 내고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감사한분들이 있기에.
아이는 10달 뱃속에서 잘 키워서~ 낳기만 하면 술술 클 줄 알았습니다.
생각과 달리.
가끔은 제 모습을 보며, 정말 너 괜찮은거니? 할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사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들때가 있었지요.
책 표지에서처럼 엄마가 되는게 이렇게 힘든건가요?
엄마가 그냥 되는게 아니였다는걸 깨닫고 또 깨달았습니다.
"이 책이 나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육아에세이 요즘 참으로 많이 나옵니다. 읽다가 중도에 안 읽는것도 있지만.
이 책은 출근길 끝까지 쭈욱 읽으며 공감하기도, 눈물 짓기도, 웃음짓기도 했습니다.
문션 작가님 책 한권으로 위로가 되었습니다.
물론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샤랄라~
어느순간 둘째 낳고나서부터 치마와, 힐, 화장을 멀리하게되었습니다.
체질도(땀이 많이 나서) 변하기도 했고, 치마가 상당히 불편했던 기억이...
큰아이만 있을때랑 둘은 또 다른걸 느꼈습니다.
지금은 아예 청바지에 단화. ㅎㅎㅎㅎ 화장은 여전히 안합니다. 쌩얼이 좋다며
그렇게 10년이 흐른 후 태어 난 막둥이. 또 다른 신세게였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육아라고나 할까...
샤랄라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림, 글을 보면서.
나 스스로를 이해하고, 내 아이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막둥이는 요즘 놀이터 나가서, 개미와 친구, 꽃과 친구 하는데.
길바닥에 검정색은 다 개미인지 개미개미 거립니다.
이 페이지를 보니, 우리집 막둥이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엄마되는 과정, 육아 참으로 어렵고 힘듭니다.
그래도 나는 엄마.
엄마도 하나의 성장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션작가님 덕분에 위로를 받고, 또한 배우고요.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다스리며~ 아이와 엄마가 더불어 커갈지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