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3
메그 메디나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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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딸래미 초등 6학년이다보니 사춘기가 온건지..

뭐 투덜투덜 잘 거립니다.

동생이랑 놀때도 그렇고~ 자기의 일을 할때도 뭔가 제대로 안되면 투덜투덜..

그래서 뭔가 따뜻한 가족이야기가 담긴 책을 찾다보니 알게된 머시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입니다.

이 책에도 사춘기 소녀와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주변에 있을법한 이야기들이라서 공감이 많이 간답니다.


책을 읽다보니 많이 한국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쿠바계 미국인 가정의 사춘기 소녀의 성장이야기의 흐름이 한국의 정서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좀더 가깝게 느껴진듯^^

 

 

작가 메그 메디나.. 첨 알았어요.

쿠바계 미국인 작가인데 이번에 참 이책을 읽고 살짝 팬이 되었어요^^

주인공 뿐아니라 등장하는 많은 조연들도 마치 주인공의 행동을 풀이해주듯이

 행동과 감정들이 정말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답니다.

그런 묘사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끝까지 놓치지 않고 보았고~

주인공 머시에게 빠져들수 밖에 없었던것 같네요.




머시수아레스는 명문 사립학교 에서 5학년을 마치고 막 중학생이 된 소녀랍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큰집에 살지 않고, 화려한 여행을 다니지도 못합니다.

게다가 수업료를 낼 형편이 못돼서 장학금을 받아 학교에 다니고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까지 삼대가 한집에 사는 대가족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생각과 행동이 넘 빨라서 자기의 상황을 빨리 파악하는 편이라

주인공의 상황을 보니 그냥 맘이 무거웠습니다.

초등6학년인 울 아이친구들의 이야기들과 살짝 오버랩이 되면서 말이죠!!


 

머시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을 온 친구가 학교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돕는 햇살친구로 마이클 클라크를 알게 됩니다.

남자인 마이클 클라크, 그리고 머시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에드나가 좋아하는 아이.

그래서 햇살 친구이지만 접근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어요.

주마다 선생님께 보고 해야하지만 머시는 그런 일이 쉽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또 야구연습시간에 마이클의 머리를 머시가 잘못해서 맞혀버리게 되서 일은 더욱 꼬입니다.

이런 사건 사고를 머시는 어떻게 풀어나가는지에 감정을 많이 보여주게 됩니다.


학교에 다니다 보면 항상 앙숙아닌 앙숙이 있죠..

친구의 생일에 혼자 초대받지 못한 머시~

그리고 또 할아버지의 알츠하이머라는 병으로 인해서 변화되는 모습으로 많은 충격을 받게 되는 머시..

책을 읽으면서 점점 맘은 많이 무거워집니다.



머시 본인의 맘도 무겁지만 책을 보고 있는 독자의 맘도 참 아프답니다.

친구관계, 가족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머시라서 더욱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이야기가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되지는 않지만,

주인공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어려운 경험이나 새로운 경험을 함으로 닥칠수 있는 현실문제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이 책을 읽는 아이도 나름의 판단의 힘과 대처의 능력을 키워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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