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작나무 숲 ㅣ ANGST
김인숙 지음 / 북다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호더(Hoarder)
'축적가'라는 의미로, 소유물을 버리는 데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불필요한 물품을 과도하게 수집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
저장강박증(Hoarding disorder)을 지닌 이들을 부르는 명칭
'세상의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집을 배경으로
쓰레기 무덤, 살인, 재개발, 상속 등의 다양한 비밀을 파헤쳐가는 내용으로,
'자작나무 숲'이라는 제목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생각하며 읽게 되는 소설
ANGST(앙스트 : 독일어 '불안한, 무서운')라는
한국문학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았던 '공포'를 기반으로 한
장편소설 시리즈 중 하나로 기획되어
읽는 내내 약간은 불쾌하면서도 찝찝했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책의 주인공 모유리
그리고 무엇도 버리지 못하는 그녀의 할머니
자신이 모은 쓰레기 더미에 깔려죽은 할머니와
그 집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시체, 살아있는 누군가까지..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왜 이렇게 살 수밖에 없었는지
작가가 풀어내는 쓰레기 더미 사이에 숨겨진 비밀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까?
소재부터 과거와 현재의 연결된 서사까지
읽는 재미가 있었던 <자작나무 숲>
김인숙 작가의 다른 소설까지도 궁금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