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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신달자 지음 / 민음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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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아직 갖지 못했을 때 신달자 선생님 작품에 감동 받고 일희일비하며 보냈었는데 성인이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체 삶에 쫓기는 중이다. 그러던 중에 선생님의 에세이를 다시 접하게 되어 학창시절 생각도 나고 현재의 삶을 다 잡는 계기다 되었음 하는 바램에서 일독 하였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자로 태어나 정체성을 갖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전문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분임에도 선생님의 글에서도 부분 부분 배어 나오는 푸념들이 그것을 짐작케 한다.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선생님의 글에 많은 공감을 한다. 내 속에 들어 왔다 나간 것처럼 이야기의 소재가 온통 내 것인 것 같다.

1강 열 번의 실패도 인생에선 작은 숫자다. 실패란 실패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기 위한 발 돋음이다. 마음으로는 인지 하지만 생활 속에서 그것을 찾아가기란 어렵다. 어렵다 말을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실패란 놈이 고개를 쳐들고 나오므로 쉽지 않더라도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해가야 옳은 방향인 듯싶다.

2강 척박한 땅에서 핀 꽃이 더 향기가 짙다. 여성으로 태어나 정체성을 갖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딸로써 아내로써 엄마로써 1인 다역을 소화해야 하는 조연이기 때문이다. 이 난관을 극복하고 우뚝 섰을 때 성취감이 얼마나 대단할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3강 물은 1도만 모자라도 끓지 않는다. 결혼한 여성으로 가정을 먼저 생각해야 할까? 자기계발을 먼저 생각해야 할까? 딜레마이긴 하지만 본인은 전자를 선택하는 게 낫을듯 싶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이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까운 곳 즉 가정이 화목해야 나머지 일들도 순조롭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4강 늙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 어머니는 촛불과 같은 존재이다. 나의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희생처럼. 우리는 더러 착각을 한다. 아름다움을 위해 주름살도 펴고 성형을 하는 것이 아름다움이라고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오드리 헵번처럼 내면이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한다. 겉모습이 화려한 것은 그냥 예쁘다고 하는 것이다.

5강 행복은 여자가 창조하는 신화다. 크레오파트라가 아름다운 것은 외모 때문이 아니었다. 상대방을 배려해 주는 마음, 지식으로 무장한 당당함 이런 것들이 뭇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무기였던 것이다. 행복 또한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6강 여자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행복한 부부는 제각기 다르지만, 불행한 부부는 다들 비슷하다고 한다. 행복한 부부는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전서를 쌓아 가지만 불행한 부부는 공통적으로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라는 네 가지 방식으로 싸운다는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평행선은 곤란하다. 평행으로 달리는 직선은 절대 만날 일은 없고 한 쪽이 사선이면 언젠가는 양 쪽이 사선이면 더욱 빨리 만날 수 있다.

7강 마음속 자궁으로 남자를 품으라. 아내라고 주장하면 남편과 대립한다. 어머니라고 생각하면 남편을 보듬어 줄 수 있다. 남편의 뜻이 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란 말이 있듯이 그렇게 생각하고 이해 한다면 언젠가는 내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8강 하루에 한 시간, 인생이 달라진다. 학창시절 공부하는 것이 정말 싫었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공부를 봐 주다 보니 하루하루 실력이 쌓이고 일찍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렇듯 내가 필요로 한 분야를 하루에 조금씩 투자해 나가면 말콤 글래드 웰의 아웃라이어에 나오는 만시간 법칙이 이루어 질것이다. 하루에 한 시간이면 만일이 하루에 두 시간이면 오천일이 자신의 투자시간과 성공의 도달시점은 비례하게 되어 있다.

9강 일어나라, 하고 싶은 일도 일어날 것이다. 인도의 한 노인이 바위를 뚫어 마을의 숙원이던 길을 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남들이 모두들 불가능 일이라고 손가락질 했지만 그는 결국 이루어 냈고 지금은 앞의 바다를 막는 중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 불가능 한 것은 없다. 약간의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다.

10강 그대의 꿈은 지금 이루어 지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결코 잘못된 삶은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꿈에 한 발짝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목표를 세우고 서 있는다고 하여 이루어 지지는 않는다. 마음을 먹고 행동해 옮길 때 비로소 꿈은 현실이 되는 것이다.
정체성을 가졌다 하여 인생이 성공하였고 확립하지 못했다 하여 실패한 것은 아니다. 삶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면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계단을 한 계단씩 오르고 있는 중인 것이다. 여유를 가질 때 사물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듯이 여유를 갖고 가족을 대하고 나를 대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임을 잊지 않고 정진해 나가며, 자존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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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 우아하고도 쓸쓸한 도시의 정원
토머스 프렌치 지음, 이진선.박경선 옮김 / 에이도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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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getiSavanna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을 TV로 보면 Safari 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들은 삶 자체가 Survival이다. 만물의 영장이랍시고 그들의 생존경쟁을 은근하게 즐기고 있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회원들은 동물을 친구로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저자가 독자에게 하고자 하는 요지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동물의 왕국을 보면 밀림지역의 축소와 가뭄으로 많은 동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과연 고통을 받고 세렝게티나 사바나에 방치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이들 개체 일부를 각국의 동물원에 보내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큰 딜레마이다. 어떤 선택을 하던 비난 받는다. 스와질란드에서 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레일리 가족의 고민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코끼리의 경우 나무를 통째로 뽑아 밀림을 훼손하는 경우에는 고민이 더 클 것이다. 천적이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도태시키거나 동물원에 넘길 수 밖에 없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레일리 가족을 비난 했지만 그들 또한 대안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좁은 소견으로는 자유는 억압될 수 있지만 동물원에 보내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코끼리는 지능이 높고 자기 자신을 인식하며 감정이 풍부하고 코끼리들과 심리적인 유대관계 형성을 살아가며 분노하고 슬퍼하는 감정까지 있다고 한다. 또한 등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크지만 보호구역 내에서 놀라울 만큼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한다. 매력 있는 동물이긴 하지만 하루에 18시간을 먹는데 보낸다고 하니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어느 학자가 주장한 내용을 보면 공룡은 천적이 없고 주변환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 먹는 데만 집중하다 보니 생태계가 파괴되어 멸종되었다는 학설을 본적이 있다. 코끼리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의외로 지구를 황폐화 시키는 동물이 육식 동물이 아니라 초식동물이라고 한다.

    

로우리 파크에는 소설에나 등장할 만한 동물들이 많은 것 같다. 저자가 흥미롭게 하기 위해 팩션을 가미했을 수도 있지만……. 먼저 침팬지 허먼이다. 이 녀석은 같은 종의 암컷 침팬지에게는 관심이 없고 금발 백인여성에게 성욕을 느끼며, 약자를 보호할 줄도 안다. 물론 사람 손에 커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자기가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동물원에서 왕으로 추대 받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자신이 돌봐준 약한 침팬지에게 맞아 죽은 일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 삶도 딜레마의 연속인 듯 하다.  

두 번째 주인공은 동물원에서 여왕으로 굴림 하며 우아함도 도도함을 잃지 않았던 엔샬라다. 자신의 어미는 아비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했고 그 아비 호랑이는 사고를 쳐서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 또한 정치적인 이유(?)로 동물원장의 총에 맞아 죽었지만 암컷 호랑이 임에도 불구하고 수컷 호랑이들도 함 부러 하지 못하는 카리스마를 가졌던 수마트라 암컷 호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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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음모 - 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
조준현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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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를 이끌어 가는 수 많은 학자들이 존재한다. 수학자, 과학자, 식물학자, 생명공학자 ......... 그러나 개인적으로 정치가 다음으로 경제학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답이 없는 것을 가지고 궤변처럼 사람을 현혹 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학자가 관료가 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통계나 그럴듯한 경제학 이론으로 살아 움직이는 경제를 논한다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본다. 살아있는 생물을 한가지 이론에 집어 넣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학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문이면 학문으로 끝나야지 경제학을 배웠다 하여 그것이 다 맞는 양 미래를 예측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이론이 정답인 것처럼 떠벌리거나 기득권들의 의견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경제학에 문외한인 독자가 경제학을 모독한다고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많은 경제학자에게 화가 난 이유는 누구도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는데 경제학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확실한 대안인 마냥 내놓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여덟 가지 문제에 대해 음모라고 치부(置簿)하고 자신의 견해를 내 놓았다.

첫 번째 음모-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한다. 일정부분 맞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내수가 활성화 되어야 국가가 안정성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내수의 수요가 많지 않아 부득이 하게 수출로 우회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왜 이런 구조가 생겼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대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그 기업들이 독점 아니면 과점의 시장형태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납품하여야만 살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수출주도에서 내수주도로 바꿔야 한다고 하였지만 내수 시장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안은 내 놓지 않아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음모 박정희 시대 개발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물론 박정희의 개발정책이 우리나라를 성장 시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 정책이 맞아 떨어 질리 없다. 꼴찌가 공부를 조금만 열심히 하면 중간까지 올라 가는 건 별로 어렵지 않지만 2~3등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1등 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나라의 수준이 그 당시 수준과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과거의 개발방식은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자 역시 이명박 정부가 행하는 개발 행위가 개발독재이며,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든 정당화 될 수 없다고 하였다. 이명박 정부의 개발독재는 무엇을 위해서 행해지는지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기 식이다 보니 과거로 회기 하는 느낌이다.

세 번째 음모 대기업 재벌이 없으면 성장은 불가능 하다. 단기적인 성장은 불가능 하다고 본다. 그러나 정부가 의도적으로 구조를 개선 한다면 장기적인 성장은 가능 하다고 본다. 우리나라 대기업은 모두 독. 과점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그 자리를 메우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행하고 있는 정책들이 전체적인 파이를 키우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대기업 성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야 대통령 재직 중에 성과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재벌은 감시되고 통제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먹이 사슬이 최 상위 개체가 감시되고 통제가 가능할까?

네 번째 음모 노동시간 단축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단순하게 노동시간이 생산성을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단지 근로자의 질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중소기업 종사자로 성수기 때 현장직원들의 잔업시간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노동시간이 생산성을 향상시키지는 않는다. 얼마나 근로자가 업무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생산성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결정적이고 유일한 이유는 바로 노동자들의 노동력 때문이라고 하였다. 업종이 많고 다양하여 노동시간이 많으면 생산량이 증가되는 업종도 있고 그렇지 않는 업종도 있기 때문에 획일적인 방법으로   이것은 이렇다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저자의 주장이 맞긴 하지만 중소기업은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평균 근로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런 것을 모두 제한한다면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점점 힘을 잃을 것 같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다섯 번째 음모 토건 사업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든다. 과거에 토건사업을 추진하여 경제를 부양하려 했던 나라들 중 대부분이 실패 하였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의견이다. 더구나 과거의 토목공사는 많은 인력이 투입되었지만 지금의 토목사업은 장비가 사람을 대신하기 때문에 그 만큼 효과를 걷을 수 없다고 한다. 또한 토건사업은 많은 재정지출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 쪽에 예산이 편중하다 보면 다른 쪽의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하며 복지와 교육예산을 줄였다고 한다. 복지와 교육은 우리나라 미래의 백년대계인 것이니 보편적 복지니 선택적 복지니 싸우지 말고 복지와 교육을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예산이 삭감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여섯 번째 음모 부동산이 아니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백프로 맞다고 생각한다. 전국의땅 값이나 아파트 가격이 직장생활자의 봉급보다 인상율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값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파트 가격은 더욱 거품이 많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건축비나 지방 소도시의 아파트 건축비는 모두 똑같을 것인데 분양가가 천차만별인걸 보면 건설회사의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우리나라의 부동산 값에 거품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부동산을 제외하고 부자 되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저자 또한 아파트값 낮추는 방법을 보유세를 늘리자는 대안을 내 놓았지만 그 대안만으로 부동산을 제외한 다른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결국 부동산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란 것을 증명해주는 것 밖에 되지 않은 것 같다.

일곱 번째 음모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성적순이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정말 바쁜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요즘과 같이 바쁘진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부모의 욕심으로 공부에 올인 하다 보니 본인은 결코 행복하다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선 우리아이가 공부를 잘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모든 부모의 소망일 것이다. 과연 이것이 부모의 욕심이라고만 할 것인가? 어느 부모가 소득의 대부분을 학원비로 소진하기를 바라겠는가? 결국 대안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국가에서 이 부분을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이 사교육에 위탁하는 것이다. 더욱 어이 없는 것은 중학교 입학해서 영어, 수학 반을 상중하로 나누어 수업을 한다는 것이다. 공교육이 한 것도 없으면서 사교육에 편승해 나가는 것이다. 어쩌면 사교육 자체가 정경유착인줄도 모르겠다. 정부가 의지가 있다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동시에 공교육 비용을 학부모에게 일정부분 부담시키고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사교육을 제재하면 정부와 학부모가 상생할 길이 아닌가 싶다.
여덟 번째 음모 북한 체제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북한 체제가 쉽게 붕괴되지는 않을 것 같다. 김정일이나 김정은은 체제가 붕괴되더라도 공손히 남한에게 넘겨 줄리 만무하다. 그런데 여기에 대고 이명박 정부는 통일세를 신설하려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사건을 보면 화가 나고 한판 붙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국가를 통치하는 리더들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과연 어떤 것이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길인지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옛말이 생각이 난다. 국가의 리더들은 국민을 기망하지 말고 자신의 이익보다 국가나 국민의 이익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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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로드 - 한국의 첫 요하네스버그 특파원 리포트
김민철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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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 남쪽에 위치한 나라로 소수의 백인으로부터 다수의 흑인이 차별(?)당하는 나라였는데 만넬라 라는 걸출한 흑인 대통령을 배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흑인이 정치적 지배권을 행사하는 나라이며, 신세계 와인 생산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2010년 월드컵을 성황리에 마친 것 정도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남아공의 모든 것이다. 이유는 남아공과 우리나라와의 교류가 많지 않아서 일 것이다.

남아공의 경치적 지배권은 흑인에게 넘어 갔지만 경제적 지배권은 아직까지 백인이 가지고 있으며 백인 비율이 남아공 인구의 약 10%정도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정치보다도 자본이 우선이므로 남아공의 주도권은 아직까지 백인이 가지고 있다고 봐야 맞을 것 같다. 17세기경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유럽과 인도를 항해할 때 배에 식량과 와인을 공급하기 위해 식민지를 개척하고자 했던 곳에 일부가 정착하면서 아프리카너의 중심이 되었으며, 여기에 독일, 프랑스, 영국의 토착 백인들이 아프리카너에 합류하여 현재의 남아공이 되었다.

남아공은 백인과 흑인만 사는 줄 알았는데 혼혈계인 컬러드가 꽤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소수 이긴 하지만 인도계 사람들도 전체 인구의 2.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인도의 존재감은 앞으로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아공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 받지 못했던 이유는 아파프트헤이트라는 인종차별 때문이다. 그러나 만넬라 대통령이 그 정책을 폐기함으로 연국 연방에 재 가맹하였고, UN 총회 의석도 회복하였으며, 미국과 EU의 경제제재도 풀리게 되어 현재는 아프리카의 큰 형님을 자처하며 아프리카를 대표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사업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거나 관계를 맺고 싶은 독자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은 인물들을 지면에 소개 하였다. 먼저 넬슨만델라는 남아공의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 받고 있는 인물이며 전 세계인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있다. 데스몬드 투투라는 주교 또한 198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라고 소개 했지만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인물이다. 제이콥 주마는 현 남아공 대통령으로 오뚝이 같은 인물이라고 한다. 타보 음베키는 넬슨 만델라에 이어 2번째 흑인 대통령이었는데 완벽주의자였지만 부족간의 불균형 및 제이콥 주마의 부패 혐의로 기소한 것이 계기가 되어 중도 퇴진한 인물이지만 그의 영향력을 무시하여서는 안 된다고 한다. FW 데 클레르크는 백인정권의 마지막 대통령으로 백인들의 기득권을 흑인한테 물려주고 노벨상까지 수상은 인물로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에 대해 우려를 표시 하기도 하였다. 헨렌 질레는 남아공 제1야당 민주동맹의 당수이자 웨스텐케이프주의 주지사라 한다. 칼레마 모클란테는 노동 운동가이며 현 부통령인데 좌파에 가깝고 부패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배척하는 원칙의 소유자라 한다. 트레버 매뉴얼은 13년간 재무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컬러드이며 전문관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약점이지만 국제경제기구의 수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시릴 라마포사는 대표적인 흑인 기업인이며 잠재적인 차기 대권 후보군에 포함된 인물이다. 토쿄 세콸레는 주거문제 담당 장관이고 재계 거물이며 부인이 백인으로 흑백커플이라 한다.

인물에 이어 남아공의 파워 그룹은 먼저 아프리카민족회의가 있는데 국회의원 3분의 2의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통령을 줄줄이 배출한 단체이다. 하지만 너무 큰 힘을 가지고 있어서 그 힘 때문에 오히려 해를 입을 수 있고, 부패 문제 또한 큰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두 번째는 남아공노총으로 아프리카민족회의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가장 큰 이익단체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정규직 노조가 비 정규직 노조를 탄압하듯이 귀족 노조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가를 생각해야 하며 너무 커진 힘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  셋째 남아공 공산당은 당원이 약 10만명이며 빈민계층과 근로자를 대변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당이나 야당 모두가 근로자나 빈민계층을 대변하니 과연 당을 나눌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민주동맹은 백인 정당으로 백인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흑인과 컬러드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면서 전국적 지지기반을 지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즘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이 독재에 대항하며 민주화 운동에 나서고 있으며 이것이 도미노처럼 인접 국가로 퍼지고 있는 중이다. 지도자들의 사리사욕의 결과가 부정과 부패를 가져와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 남아공은 주변 아프리카 국가보다 민주화가 선행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정 부패에 대한 부분이 국가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두에서도 언급했지만 남아공에서 사업을 할 생각이 있는 독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지만 단순히 남아공을 알고만 싶은 독자에게는 약간 지루한 내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차라리 남아공의 관광지와 관습 또는 생활상이나 본인이 직접 보고 들었던 내용을 서술했더라면 훨씬 흥미로운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남아공이란 나라를 가보지도 않고 이 정도 지식을 얻은 것에 만족해야겠지만 간간이 보이는 오타와 그 나라의 정치인들을 소개한 부분에서 책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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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savor - 당신을 구하는 붓다식 다이어트
틱낫한.릴리언 정 지음, 김훈 옮김 / 윌북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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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희망한다. Needs에 맞춰 많은 학자들이 생명공학을 연구하고 있지만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아직까지 발표되지는 않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밝혀진 수명연장의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小食이라고 한다. 인간의 수명은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계적으로 특별한 병을 갖고 있지 않으면 85세까지는 살 수 있다고 한다. 小食을 하면 40년정도 수명을 연장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다. 결국 인간의 수명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120세까지는 연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건강과 수명은 음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음식 앞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살면서 먹는 즐거움 또한 매우 크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기에 먹는 것은 곧 본능이다. 이성으로 본능을 제어하는 일은 凡事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야 과 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재앙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틱낫한 스님이 붓다식 정신세계를 선보였고 여기에 하바드대 영양학자가 체계적인 학문으로 이 trap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 방법을 살펴보자.

붓다 식 방법은 사성제 가르침을 인지하라고 하였다. 첫 번째 성스러운 진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가 고통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우리가 고통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우리를 고통에서 해방시켜주는 길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알아차림을 일상생활에 구체적으로 적용한다면 웰빙을 신장시킬 수 있다.

붓다 식 방법을 학문적 관점으로 풀어보자. 첫째 비만은 고통이다. ? 비만으로 인하여 무릎, 심장, 혈압, 천식, 당뇨, 동맥경화 등 수 많은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둘째 하지만 우리는 왜 비만이 되었는지 알고 있다.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을 적게 하기 때문이다. 들어오는 칼로리가 나가는 칼로리보다 더 많기 때문에 그 차이만큼 몸에 누적되어 쌓인다. 셋째 비만의 상태가 지속되면 고통스럽기 때문에 정상 체중을 가지려 노력하고 회기 하려는 자세를 보이며 대단한 각오로 실행을 감행 한다. 마지막으로 실행을 꾸준히 하면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며 이 건전한 습관이 몸에 베게 된다. 중요한 것은 건전한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건강해 지기 위한 방법으로 먼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은 3대 필수 영양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영양소가 우리 몸을 이롭게 하지는 않는다. 탄수화물은 모든 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형태의 에너지를 제공하며, 좋은 탄수화물은 온전한 곡류(통밀, 귀리, 현미, 기장, 보리), 콩류, 채소, 과일에 들어 있고 흰 빵, 파스타, 흰쌀과 정제된 그 밖의 곡류, 설탕이 들어간 식음료, 감자에 함유된 탄수화물은 건강에 해롭다. 단백질은 몸의 모든 조직과 기관의 기초적 구성 성분들을 제공하고,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것은 콩, 견과, 씨앗, 온전한 곡식이나 그것으로 만든 식품이고, 동물성 단백질은 몸에 이롭지 않다. 특히 붉은 고기와 고지방 유제품은 심장에 나쁜 지방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삼가 해야 하며 동물성 식품을 먹고 싶을 때는 생선이나 닭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방은 모든 세포의 막을 형성해 신경들을 서로 격리시켜주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호르몬들의 선구물질이 되어 주며 건강에 유익한 지방은 대부분 식물성 지방이며 실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며 초록빛 올리브유, 황금빛 해바라기씨유, 천연땅콩버터의 표면 위로 떠오르는 기름, 지방 함유가 높은 생선에서 나오는 기름은 모두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들이고, 스테이크에 박혀 있는 기름이나 버터, 마가린, 야자기름, 코코넛 기름, 트랜스 지방 등은 포화지방으로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 심장에 아주 좋은 지방은 고도 불포화 지방인 오메가-3 이다. 이것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에 식품이나 보충제로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호두, 카놀라유, 콩기름, 녹색잎 채소에 들어 있고 긴 사슬 오메가-3라고 불리는 에이코사펜타에노산, 돜사헥사에노산 같은 타입은 고등어 같은 푸른생선과 연어, 참치에 들어 있다고 한다.

각자의 나이, 성별, 몸 크기, 신체 활동에 따라 칼로리 량이 차이가 나겠지만 보통 하루에 2000 ~ 2500칼로리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섭취하는 칼로리 양을 줄이던지 아니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 매일 250~500 칼로리만 제한 하면 매월 1~2킬로그램은 빠진다고 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물에 기반을 둔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매일 5종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먹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라. 100% 과일 주스라 할지라도 콜라와 마찬가지로 설탕이 잔뜩 들어 있으니 온전한 상태로 있는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영양 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매일 종합 비타민 제를 복용하면 각종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가 안전식품이라고 알고 있는 계란과 우유는 많이 먹는 것이 좋은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계란과 우유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포화지방이 들어 있어 살을 빼거나 건강을 위해서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과연 놀라운 사실이다. 미국 정부가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을 1,000밀리그램이라고 하는 이유는 낙농산업계의 로비 때문일 수도 있단다. 정부나 언론이 국민을 농락하는 것은 일도 아닌 것이다. 건강을 지키고 살을 빼는 데는 물이 가장 좋은 음료라고 하니 물을 많이 마시면 좋을 듯싶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주의 깊은 식사 방법 7가지를 실천하면 좋은 알아차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음식을 귀하게 여기자. 둘째 식사 시 6가지 감각을 총동원하자. 셋째 적당한 양을 먹자. 넷째 적은 양을 입 속에 넣고 맛보면서 충분히 씹자. 다섯 천천히 먹음으로써 과식을 피하자. 여섯 끼니를 거르지 말자. 마지막으로 자신과 지구의 건강을 위하여 식물성 식단을 선택하자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몸 속의 기관들이 무리하지 않을 때 건강과 생명 연장이 가능 하다는 것이다. 내 몸이 수고스러울수록 몸에는 유리하므로 이성을 가지고 실천하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이 많을 것으로 기대 했는데 영양학자가 주도적으로 책을 쓴 것 같다. 추상적인 것 보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으므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오늘부터 가급적 저자가 몸에 이롭다고 제시한 음식을 먹어보려고 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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