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변화될 수 있다
팀 체스터 지음, 안정임 옮김 / IVP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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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죄 된 행태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인다운 삶으로의 변화를 꿈꾸는 자들을 위해 팀 체스터가 심혈을 기울여 쓴 책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지만 그에 따르는 삶의 열매가 없는 메마른 신앙을 가진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경적을 울린다. 목회경험을 통해 마주하게 된 많은 그리스도인들과 자기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예로 설명하며 죄와의 싸움을 통찰 있게 완성하였다. 책의 내용은 성경적이고 또한 도전적이다. 사실 우리는 은혜와 긍휼 가운데 살아가기 보다는 나 자신의 정욕에 더 쉽게 몸을 맡긴다. 그런 우리의 연약함은 늘 우리의 적당한 이유가 되어 변화와 회개의 도전보다는 합리적인 사유가 되어버렸고, 이런 현상은 내 삶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런 나의 삶에서 깨어있는 삶을 촉구해준 신앙서적인 ‘나도 변화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 분명한 제시를 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임은 물론 예수님의 신부이고 성령이 거하시는 집이다. 한 장(chapter)에서 이 정체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책의 모든 내용들 마다 녹아져 있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의 관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든든하고 흔들림이 없는 견고한 정체성 위에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소망을 주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분석이 유행으로 되어버린 요즘시대에서 우리는 나 자신의 거룩한 정체성만으로는 올바른 삶을 살 수 없다. 눈을 들어 그분을 보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나를 향하는 우리기에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혜와 우리에게 두신 소망으로 살 때 우리는 진정으로 변화된 나를 발견하게 된다고 본다. 죄악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철저히 분석하였고, 죄보다 먼저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해주었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내가 무엇보다 감명 깊게 보았던 부분은 공동체에 대한 강조부분이다. ‘홀로의 변화’가 아닌 ‘함께의 변화’를 강조한 저자의 관점은 공동체 없는 신앙생활을 하며 자기만족 수준에 신앙을 방치해 버린 현대 그리스도인을 깨우는 메시지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변화하고자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 변화를 갈망해야 한다. 이 책만 읽으면 변화가 일어나고, 새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제안하고 주장하는 내용들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으로 우리를 채워나간다면 이전보다 변화되어 있는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져본다. 그런 기대와 소망을 이미 우리에게 주신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변화될 수 있다. 평생 동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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