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볼만함.

패닉 룸 [dts]
데이비드 핀처 감독, 조디 포스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5년 7월

패닉룸...이 거 보다가 눈물을 찔끔 흘렸어요... 돈 하나에 사람들을 저렇게 죽일 수가 있는 건지...조디 포스터가 폰 가지러 갔을 때 심장 멎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 흑인 도둑놈 눈 한 쪽 왜 이상한 건지... 그 사람 보니까 열 받게 되더라구요...마지막에 손 펴라 그래서 2200만불이 다 날라가는 순간...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그 장면에 다 싣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했당 패닉룸..예상대로 볼만한 영화랍니다.

밋밋한 애니

마리이야기
이성강 감독, 나문희 외 목소리 / 엔터원 / 2002년 7월

마리 이야기는 모랄까... 흠...심란할 때 보고 있으면 안정이 될 것 같은 그런 애니... 그리고 솔직히 별로 흥행하지 못 했다는 것. 확실히 릴로 앤 스티치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랑은 다른 것 같다. 그렇게 재미있는 지도 모르겠고 잔잔하니까 잠만 와서 2번이나 봤는데 처음에 볼 때는 집중을 안 했고 두번째 볼 때는 잠 와서..그리고 무엇보다 맘에 안 드는 건 배우들이 성우를 했다는 것. 물론 실력이 없다는 게 아니고 이병헌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만화에 빠져 들 수가 없고 자꾸 이병헌 이미지가 떠 오르고 그가 출현한 영화가 생각이 나더라는 것. 안성기나 배종옥도 마찬가지...물론 그런 걸 모르는 어린 아이들이야 상관 없지만...1500원 주기에는 아깝지만 영상은 참 예쁘더라...흥행 많이 못 할만 하다면 욕 먹을까...

정말 말하기 싫은 영화

맨 인 블랙 2 - 할인행사
베리 소넨필드 감독, 윌 스미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5년 3월

맨인블랙 2 보고 나면...뭘 봤는지, 남는 게 없는 영화...

젤 인상 깊은 장면은 마지막에 윌 스미스가 문을 열었더니 자기들도 작은 세계 속에서 산 사람에 불과 하더라는 거....그 장면 보고 난 소름이 돋았다. 괴물이 전철을 다 먹어 버려서 젤 앞 쪽 부분에 사람들이 다 몰려 있었던 거 그 장면 웃겼고 불독이 진주의 난 괜찮아 원곡을 부르는 장면도 웃겼고 윌 스미스가 랩하는 부분 우와.....정말 멋있다.

맨인블랙 1편도 뻔....할 내용일 것 같아서 안 빌려 봤는데 정말 싫다~! 추천은 안 한다. 사실 나는 외계인 나오고 무기 들고 나와서 싸우고 이러는 거 젤 싫어한다...정말 유치 찬란하다.

웃고 즐기기엔 충분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 (2disc)
곽재용 감독, 전지현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7년 3월

항상 광고하는 것만 보고 예고편만 보고 그랬는데 친구도 엽기적인 그녀를 보지 않았다기에 집에 오는 길에 엽기적인 그녀를 빌려서 왔죠. 전지현 ㅡ_ㅡ;; 진짜 엽기더군요. 나도 한 엽기 한다고 생각했는데 날 뺨치는 수준. '산 채로 묻어 주세요' 푸하하하 너무 웃기구요. 후반부로 가면서 진지 모드... 엽기적인 그녀 - 극장에서 봐도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을 영화~! 정말 재밌고 한 번 맘껏 웃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영화랍니다.

반전을 느끼는 순간...당신은 얼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식스 센스
M.나이트 샤말란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0년 8월

정말 브루스 윌리스의 손가락에 결혼 반지가 없는 걸 본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린 순간에 난 그렇게 오랫동안 내 몸에 소름이 돋혀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the others는 완전히 the sixth sense를 베꼈구나..싶을 정도 the others 보려고 했는데 내 친구가 김 빠진 콜라로 만들어 버렸고 tell me something을 보려고 했는데 또 내 친구가 김빠진 콜라로 만들어 버렸다. 안 본 사람들은 꼭 보세요. 비디오 가게에서 500원 주고 빌렸는데 아이스크림 사 먹느니 이 거 본 게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