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가 어른이 되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어릴 적에 두고 온 것들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한성례 옮김 / 혼 / 2012년 6월

세상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말썽꾸러기 토토가 어른으로 자라 들려주는 또 다른 세상 이야기다.

너무나 동화 같아서 차라리 만화영화 캐릭터 같은 토토가 실제로 존재하거니와 멋쟁이 할머니라니

새삼 놀랍다.

그리고 어릴 적 토토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관찰하고 느낀 인상들을 읽어가다 보면

테츠코와 친구들 사이에 슬며시 끼어들어 차 한 잔 얻어 마시며 티타임을 즐기는 듯한 착각이 든다.

여자의 감성을 이해하고, 남자를 컨트롤 하기 위한 실용적 힌트

여자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한 기술
오다 하야토 지음, 기정수 옮김 / 혼 / 2012년 7월

남자와 여자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에 관한 책들은 이미 다양하게 나왔다.

뇌구조의 차이라느니 호르몬의 차이라든지 인류 초기부터 DNA에 저장된

정보가 성역할을 규정했다느니 원인 분석은 이미 충분하다.

이제는 실천이다.

여자가 남자를 분석하고 이해하고 맞춰주기 위한 방법론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 책은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처법을 제시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남자와 여자가 행복하게 사는 법에도 왕도는 없다.

관심과 애정이다. 공부까지도 필요 없다. 다름을 알고 배려하면 충돌은 사라진다.

욕망도 양보다 질!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또 다른 시각

단순하게 사는 방법
야마사키 타게야 지음, 한성례 옮김 / 혼 / 2012년 7월

욕망은 인간이 살아가는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善'이다.

하지만 자신의 욕망과 타인의 욕망이 부딪치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조절이고 조절의 기준은

남들이 세워놓은 기준이 아닌 자신의 감성에 따른 기준을 따라야한다.

행복의 고찰은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남들이 수천 금짜리 명품 가방을 갈망해도

내손으로 바느질해 만든 퀼트 손가방이 더 어여쁘고 자랑스러운 법 아닌가.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기준을 잡지 못해 헛갈릴 때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준다.

소유는 최소한으로, 생각은 가장 단순하게, 집중적으로.

결국 행복은 양보다 질이 우선이니까.

자기만의 품격 있는 역사를 쓰라!

사는 방법의 연습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혼 / 2012년 7월

시오노 나나미 ‘선생님’은 냉정하다. 무섭다.

헌데 속이 시원하다.

어설픔 공감과 동정에 기대어 어리광 부리지 말고

젊은이는 젊은이답게 패기를 갖고 자기만의 품격 있는 역사를 쓰라고 등을 떠민다.

외국어 습득에 목숨 걸지 말고 시험공부에 청춘을 소비하지 말라는 단순명쾌한 지적에

등줄기가 저절로 곧게 펴진다.

마음과 머리를 쉬어가는 한순간만이라도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길을 다시 한 번 돌아보자.

[100자평]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적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적 ㅣ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아카가와 지로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3월

왠지 미덥지 못한 형사 가타야마지만 섬세한 관찰력으로 사건의 열쇠를 찾아가는데 대부분은 영리한 고양이 홈즈와 형사 못지 않게 추리력 뛰어난 여동생 하루미 덕을 톡톡히 본 결과다. 유쾌하지만 알맹이는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