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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국가와 역사
시오노 나나미 지음, 오화정 옮김 / 혼미디어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국경이 무색할 지경인 글로벌 시대, 그러면서도 보트피플의
비극이 끊이지 않는 자국 이기주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취해야 할 현명한 세계관, 국가관은 과연
무엇인가? 저자는 지금까지 자신이 겪었던 크고 작은 국제적 이슈를 놓고 고대 로마인들과 르네상스인들의 지혜를 빌어서 저자 특유의
강단있는 어조로 논평을 가한다.
낡은 시스템을 과감하게 부정하고 개혁적 의지로 로마
제정을 이룩하고 재구축했던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같은 영웅들의 리더쉽, 역사교육과 유물유적 보존의 중요성, 순혈주의 폐해와 잡종시대의 우수성,
일본 정치인들에 대한 실랄한 비판 등이 해박한 배경지식에 힘입어 강한 설득력을 갖는다.
우리 눈으로 일본인의 속내를 곱씹어 볼만한 대목도
있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