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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의 심리학 - 피해자의 역할에서 벗어나는 법
야야 헤릅스트 지음, 이노은 옮김 / 양문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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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책을 읽다보면 제목과 내용이 판이하다는 것을 느끼고는 책구입을 후회했던 경험이 적잖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비슷한 제목들에서 말이다. 그래서 이 책 또한 ‘심리학’이라는 책들의 아류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지만 몇 쪽을 넘기기도 전에 나의 우려는 나의 피해의식을 쫓고 있었다.

늘 자신에게 불만이었던 나. 그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모색을 해보기도 하고 관련서적들을 읽었지만 명확하게 잡히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다른 점이 있다. 일단 쉽다. 그리고 독자에 대한 배려 때문인지 그 사례들이 나에게 익숙하다. 그러고는 단문형식을 취하고 있기에 말하는 내용이 분명하고 뚜렷하다.

“대체로 피해의식은 과거의 상처나 절망으로 인한 정신적 결핍감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나이가 어릴 때의 경험일수록 더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문장에서 나의 과거를 돌아보았다. 수많은 상처 속에 만들어진 나의 이러한 피해의식은 현재 나의 자녀들에게 또 다른 피해의식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을 잘 정리하고 있어 아들과 딸에게 이제 더 이상의 피해의식을 전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자녀를 위해 우리가 읽어야할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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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박윤정 옮김 / 양문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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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로우의 마지막 글. 그것도 Walking, 즉 산책이었다. 그에게 있어 산책은 생활이었고, 수행이었고, 생명이었다. 소로우가 산책한 시간만큼 글을 썼을 정도로 그는 많은 글 썼고 많은  산책을 했다. 사실 <월든>을 비롯해 그의 적잖은 글들을 읽다보면 산책을 이해하지 않고는 그를 제대로 알 수 없을 정도로 산책과 관련되어 있다. 그의 사상과 철학이.....

그래서 이 글은 정말 특별하다. 정말 녹녹치 않은 소로우의 글, 이제야 20년 전에 정말 지루하게 읽었던 <월든> 껍질이 한두 꺼풀 벗기지는 느낌이다. 순례하듯 매일의 일상을 순례를 한 그, 우리도 하루를 순례를 하듯 살아가고 있다. 이 순례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왜일까? 아직도 나는 산책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안한 것은 준비가 된들 그 순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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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말이 먹히지 않는 거지?
야마다 즈니 지음, 이성수 옮김 / 양문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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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어떤 자리에서 말 한마디의 실수로 수모를 당했던 적이 있다. 그 이후부터는 장애가 될 정도로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 그러다보니 어떤 일이 닥칠 때마다 두려움이 앞섰고, 자신감의 결여로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친구관계나 인간관계가 소홀해지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말조차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야마다 즈니의 <왜 내 말이 먹히지 않는 거지?>을 읽으면서 통하는 데도 기술과 법칙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모를 당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오랜 동안 그 같은 열등감에 매몰되어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야마다 즈니는 사례를 중심으로 그 기술의 적용시키기에 내가 경험했던 유사한 상황을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해결의 빌미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자신의 미디어 능력을 제고해 상대방의 생각을 파악하라. 나는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만을 존중했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만을 위한 것이었다. 야마다 즈니는  상대에게 신뢰와 공감을 얻는 자신의 미디어 능력을  높이라고 한다.  신뢰와 공감이 바탕인 된 미디어 능력 말이다.그래서 나는 출발부터가 달랐던 것이다.

그러고는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한다. 쓰잘데기 없이 사설은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 말을 합리적인 의견과 이유로 설명하고, 절대 자기 본심을 속이지 않는 진실의 언어로 사용하라고 한다.  이러한 것이 충족될 때 기술과 법칙은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간 출간되었던 설득하는 기술과 관련된 책들과는 이 점이 다르다. 그래서 나는 이제 그 열등감에서 스스히 벗어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일본 번역서라는 것인데 ,그래도 별 다섯 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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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생각을 훔쳐라
그랜빌 투굿 지음, 김한영 옮김 / 양문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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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책들의 트렌드를 보면 그냥 거기에서 그런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싸한 제목에다 카피 등등 하나같이 일색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분명하고 명확한 논지를 가지고 일관되게 우리가 출근하는 길에 집에다 방치해버린 창의성을 얘기한다. 애초 우리는 맑고 거침없는, 그리고 어느 곳에도 제한되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그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오로지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에 대한 생각들만 발전시킨 것이다. 그것도 창의적인 생각을 밑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쥐어준 생각으로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것이 성공한 부자들과 우리들이 다른 점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부자들의 생각하는 기술들을 살펴본다. 잭 웰치, 스티븐 스필버그, 아인슈타인 등 단순한 부자들뿐만 아니라 각각의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던 사람들들까지 망라한 그들의 남다른 기술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깨우치게 한다. 그리고 성공이나 부자에 대한 미사여구를 남발하기보다는 그들을 사례를 지속적으로 열거함으로써 읽는 독자로 하여금 묘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재밌고, 읽고나면 다양한 사람들을 삶을 살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또한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는 경험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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