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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말이 먹히지 않는 거지?
야마다 즈니 지음, 이성수 옮김 / 양문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몇 년 전에 어떤 자리에서 말 한마디의 실수로 수모를 당했던 적이 있다. 그 이후부터는 장애가 될 정도로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 그러다보니 어떤 일이 닥칠 때마다 두려움이 앞섰고, 자신감의 결여로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친구관계나 인간관계가 소홀해지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말조차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야마다 즈니의 <왜 내 말이 먹히지 않는 거지?>을 읽으면서 통하는 데도 기술과 법칙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모를 당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오랜 동안 그 같은 열등감에 매몰되어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야마다 즈니는 사례를 중심으로 그 기술의 적용시키기에 내가 경험했던 유사한 상황을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해결의 빌미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자신의 미디어 능력을 제고해 상대방의 생각을 파악하라. 나는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만을 존중했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만을 위한 것이었다. 야마다 즈니는 상대에게 신뢰와 공감을 얻는 자신의 미디어 능력을 높이라고 한다. 신뢰와 공감이 바탕인 된 미디어 능력 말이다.그래서 나는 출발부터가 달랐던 것이다.
그러고는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한다. 쓰잘데기 없이 사설은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 말을 합리적인 의견과 이유로 설명하고, 절대 자기 본심을 속이지 않는 진실의 언어로 사용하라고 한다. 이러한 것이 충족될 때 기술과 법칙은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간 출간되었던 설득하는 기술과 관련된 책들과는 이 점이 다르다. 그래서 나는 이제 그 열등감에서 스스히 벗어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일본 번역서라는 것인데 ,그래도 별 다섯 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