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 도시 그리고 추억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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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나 그림설명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지만 오르한 파묵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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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어빈 얄롬 지음, 임옥희 옮김 / 리더스북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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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993년 '지리산'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제목이다. 우연히 이 책을 읽다가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가 재출간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다시 읽거나 비교하면서 읽었다. 나름 이렇게 읽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나온 <니체는 언제 눈물을 흘렀는가>가 좋았던 것 같다. 내 심리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참으로 좋은 책이다. 그래서 어제 술자리에서 한 지인하게 덜컥 선물하고 말았다. 몇 쪽이 남았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오늘 아침 화장실에서 <니체는 언제 눈물을 흘렀는가>를 가지고 마지막을 읽어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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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손의 의사들 - 의사와 기업의 유착관계를 밝힌다
제롬 캐시러 지음, 최보문 옮김 / 양문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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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제롬 캐시러의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의 편집장 사임을 둘러싼 논쟁은 전 세계 의학계를 뒤흔들었다. 터프츠대학 심장내과 교수로 있다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의 종신 편집장으로 취임한 그는 8년간 운영 능력과 전문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탁월한 편집인이었기 때문이다. 저널에 발표되는 논문의 높은 윤리적 기준과 전문성은 그가 재임하는 동안 철저히 지켜나간 편집인으로서의 원칙, 즉 철저한 리뷰와 리뷰자의 자격 검증, 과학적 타당성과 원칙에 입각한 결정, 그리고 의료계의 공적 담론 주도자로서의 책임의식에서 창출된 것이었다. 그 결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은 세계 10대 의학저널의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연간 2000만 달러의 순익을 보장받았다.

소유주와 캐시러 사이의 갈등은 저널의 상업화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었다. 제약회사의 광고 제한 완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이라는 명성을 이용하여 소비자 뉴스레터 및 다른 잡지의 발행, 약품 마케팅 등에 저널 로고를 사용하는 문제, 그리고 저널에서 거부된 품질 낮은 논문을 실기 위해 계열지를 발행하려는 매사추세츠 의학협회의 결정에 캐시러가 정면으로 반대를 한 것이다. 재임기간 동안 기고한 70편의 글에서 의료계의 영리추구에 관한 문제, 의료관리의 허점, 연방정부 정책의 오류, 의학협회들의 정치적 동기가 의료전문성을 훼손하는 문제점 등을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온 그로서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말하자면 그는 의학계의 ‘바른 입’이자 ‘쓴소리’로서 의료와 의학저널의 공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여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의학협회는 캐시러를 1999년 9월 1일자로 해임한다. 당시 수백 명의 의사들이 각종 의학저널(영국의학저널, 캐나다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지 등)과 잡지(보스턴 글로브, 뉴욕타임스 등)를 통해 캐시러의 유임과 과학논문 편집권의 독립을 주창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후임이었던 하버드의과대학의 마르시아 안젤 또한 곧 사임하게 된다. 그 후 안젤은 제약업계와 의료계의 유착관계를 파헤친 책을, 제롬 캐시러는 재정적 이해관계가 의료의 전문성을 어떻게 훼손해왔는지를 비판하는 책을 출판하여 이 두 사람은 ‘의료계의 살아 있는 양심’으로 불리고 있다.

<더러운 손의 의사들>은 그의 양심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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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원자력은 아니다
헬렌 칼디코트 지음, 이영수 옮김 / 양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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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일본에서의 지진, 그리고 원자력발전소에서의 방사능 유출. 이 책의 저자 헬렌 칼디코트가 경고했던 것이다. 지진이나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나 인간의 실수 또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는다면 원자력발전소는 원자폭탄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미국 9.11테러 때도 테러리스트들이 원자력발전소의 공격을 염두에 두었을 정도로 원자력은 무시무하다. 그런데 정부와 원자력업계는 청정한 에너지로 지구온난화를 방지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문제를 하나하나 파헤치며 무엇이 문제이며 무엇이 해결책인지를 다루고 있다. 특히 우리처럼 석유의존도가 높은 나라로서는 그의 말이 갈렬하게 느껴진다. 몇 년 전 핵폐기물저장소가 우리 사회에서 큰 문제(부안사태)였듯이 원자력은 결국 인류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만약, 일본 원자력발전소에서의 방사능 유출사고가 더 컸더라면, 한반도 치명적이었을 것이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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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가상
모기 겐이치로 지음, 손성애 옮김 / 양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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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모기 겐이치로는 뇌과학자답지 않게 유려한 글쓰기로 가상의 세계를 탐구면서 시종일관 독자를 사로잡는다. 일본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그의 글쓰기는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각인시켰다. 그래서 이 책은 논픽션으로는 드물게 2005년 고바야시 히데오 상을 수상했으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우리는 늘 뇌가 만들어내는 가상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미래도 과거도, 그리고 현재도 가상이다. 하지만 가상은 이 지상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상은 우리에게 절실하다. 그런데 현대과학은 계량할 수 없다는 이유로 그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 모기 겐이치로는 그동안 퀄리아(Qualia)에 집중하며 가상의 문제를 추적해왔다. 이 책에서도 그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의식의 신기한 성질인 '가상'을 이야기하면서 가상의 계보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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