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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은 아니다
헬렌 칼디코트 지음, 이영수 옮김 / 양문 / 2007년 7월
평점 :
며칠 전 일본에서의 지진, 그리고 원자력발전소에서의 방사능 유출. 이 책의 저자 헬렌 칼디코트가 경고했던 것이다. 지진이나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나 인간의 실수 또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는다면 원자력발전소는 원자폭탄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미국 9.11테러 때도 테러리스트들이 원자력발전소의 공격을 염두에 두었을 정도로 원자력은 무시무하다. 그런데 정부와 원자력업계는 청정한 에너지로 지구온난화를 방지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문제를 하나하나 파헤치며 무엇이 문제이며 무엇이 해결책인지를 다루고 있다. 특히 우리처럼 석유의존도가 높은 나라로서는 그의 말이 갈렬하게 느껴진다. 몇 년 전 핵폐기물저장소가 우리 사회에서 큰 문제(부안사태)였듯이 원자력은 결국 인류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만약, 일본 원자력발전소에서의 방사능 유출사고가 더 컸더라면, 한반도 치명적이었을 것이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