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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자동차 경주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5
인그리 돌레르.에드거 파린 돌레르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9월
평점 :
자동차라는 말만 들으면 어디? 와,저 자동차 진~짜 멋지다.우리 다음에 저 자동차 타보자...
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우리 집 지원이는 네살여아랍니다.
말문이 트이면서부터 버스를 말하던 아기는 이제 왠만한 자동차의 이름과 특징을 다 알아버린 아이가 되었답니다.
집 안 곳곳에 자동차가 있고 아이가 자동차를 좋아하니 버스타는것과 아빠 자동차 타는 것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걸어서 가는 것보다 버스 타고 가면서 지나가는 자동차 생김새..
요즘은 타이어와 휠 모양까지 관찰한답니다.
그런 아이에게 한밤의 자동차 경주는 아이의 호기심과 흥미를 끌어들이기에 안성맞춤이었답니다.
책을 매일 보고 엄마에게 읽어 달라고 혹은 아빠에게 읽어 달라고 조르기가 일쑤이지요.
빨간 자동차와 초록 자동차가 펼치는 자동차 경주 이야기 한번 들어보세요.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눈이 되었어요.
아이는 표지만 보고도 어떤 표정인지 흉내내기를 하네요.
달려가는 자동차앞에 거북이와 토끼..그리고 오리...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보름달




책 표지만 보았을때는 재미난 자동차 경주이겠구나~싶었는데.
책을 펼쳐보니 어라~ 생각보다 글밥이 많네..아이가 다 읽을때까지 기다려줄까? 라는 걱정이 더 앞섰답니다.
허나,자기가 좋아하는 자동차가 등장해서 그런지..정말 잘 듣고 있었답니다.
책의 구성은 컬러와 흑백이 번갈아가며 두 페이지마다 등장합니다.
컬러와 흑백이 조화되어 그림속으로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것 같아요.
자동 변속기에 매끈매끈한 페인트 칠을 한 초록색 자동차
수동 변속기에 군데 군데 칠이 벗겨진 빨간색 자동차
이 두 자동차는 서로 자기가 도로 위 최고의 자동차라 여기며 경주를 합니다.
경주는 오르막을 오르기도 하고 작은 동물들을 지나치기도 하고 기차앞 건널목에서 사거리에서 멈추어 기다리기도 하고
아무리 급해도 규정 속도를 지켜야하는 것도 은연중에 가르쳐 줍니다.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토끼와 거북이가 생각납니다.
아니나 다를까 토끼와 거북이에서 이야기의 모티브를 가져 왔다고 하네요.
초록색 자동차는 토끼에 비유하고 빨간색 자동차는 거북이에 비유하고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우직한 거북이가 승리하는데..이 이야기에서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속지에는 자동차들이 도로위를 달리고 있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모퉁이에 세 대의 자동차가 뒤집어져 있어요.
모퉁이를 돌때는 속도를 줄여야하는데,그것을 무시하고 속력을 내서 달리면 사고가 나지요...
그래서,자기가 좋아하는 자동차 한 대 올려다 놓고 뒤집어진 상황을 연출하고 있어요.


경주하는 동안 한때는 잘 나가던 자동차들이 사고로 인해 폐차가 되어진 곳을 지나갑니다.
"폐차는 자동차가 이렇게 이렇게 되는거야?"하며 자기 손으로 폐차된 모습을 연출해보아요.
자동차가 나온 책을 보았으니 오랜만에 자동차 놀이를 위해 기차 레일이 아닌 자동차 도로를 만들어주었어요.



자동차 도로도 만들고 만들다 보니 연결이 되지 않은 곳은 공사중으로 만들고
그리고 곳곳에 표지판을 두었어요.
공사중인 곳은 주정차금지와 진입금지 표지판을 두었어요.
아무리 궁금한 것이 많아도 일반 차량이 들어오면 사고위험이 있으니 여기는 절대 들어오지도 말라는 의미를 가르쳐 주었답니다.
교통 표지판을 보며 이 곳은 규정 속도 30km로 달리세요.
이 곳은 횡단보도,앞 쪽에 교각이 있으니 조심하시요..등등 교통 법규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가르쳐주었답니다.


중간에 교각이 끊어져 자동차들이 다닐 수가 없게 되었어요.
끊어진 교각을 다시 이어주며 뿌듯해하는 모습이랍니다.
인생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새 것이 좋다가도 금방 싫증내고 또 다른 새 것에 집착하고
남보다 좀 더 빨리 가기위해 편법을 쓰기도 하며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는데 집착하게 됩니다.
새 것도 좋지만 오래된 것도 아껴 사용할 줄 알아야 하고
때론 남보다 뒤쳐지더라도 내가 아닌 남을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세계를 지키며 살아야하는게 더 행복한 삶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