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의 모험 - 꼬마곰 에코가 알려 주는, 지구를 보살피는 12가지 방법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4
마리아 비예가스.제니 켄트 지음, 라우라 오소르노 그림, 이민정 옮김 / 현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작가들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요즘들어 이 문제에 관한 책들이 더 자주 출간되는 것 같아요.

 

 

 

환경이라는 것이 우리 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 세대 더 나아가 미래 인류를 위한 것이다보니

작가들또한 환경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아이들 그림책에서도 자주 소재로 사용되는 것 같아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나? 라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가 생활속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되지요.

일단은 분리 수거, 전기 절약, 재활용되는 물품들은 아나바다로 한 번 더 사용하기 등등이 떠오를거에요.

위에 열거된 것은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 것들일거에요.

하지만 그 이상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게 대다수의 사람들일거에요.

 

 

 

그 때 보여주고 싶은 책이 에코의 모험이에요.

이 책은 꼬마곰 에코가 알려 주는, 지구를 보살피는 12가지 방법이 담겨져 있어요.

 

책은 굳이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어 넘기지않아도 언제 어디서부터 읽어도 천천히 읽어도 된다고

미리 귀띔해주는 친절함을 보여주어요. 책이라는 것이 다 읽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보면 재미없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물론 아이들 그림책이니 페이수는 많지 않아요) 천천히 읽어도 된다는 작가의 글을 읽는 순간

부담감이 덜하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에코의 모험

 

 

 

 

 

 

꼬마곰의 이름도 환경, 생태의 뜻을 가진 에코입니다.

에코라는 이름이 뜻하는 것에서 이것은 환경에 관련된 내용이겠구나! 그리고 표지에 있는 지구의 모습과 동물들, 나무, 바다, 자연이 있는 것으로 봐서 대충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갑니다.

 

 

 

 

 

 

페이지에 스티커가 세 장 들어있어요.

이 스티커는 책을 읽어나가면서 임무를 마쳤을 때만 붙일 수 있다고 해요.

에코가 전해 들은 소식은 무엇이며 에코를 비롯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살펴보아요.

 

 

에코가 여행길에 마주친 지구의 중요한 문제

동화로 알아보는 문제

문제를 풀기 위한 15가지 임무

에코와 함께 살펴본 내용 정리하기

 

 

 

 

 

 

 

에코는 꿀을 아주 좋아하는 곰이에요. 어느 일요일에 에코는 꽃을 잔뜩 모아 숲에 사는 벌들을 찾아갔어요.

 꽃을 꿀로 바꾸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숲에서 벌들이 없었어요. 벌집은 모두 말라 있었어요. 에코는 벌들이 걱정돼서 온 숲을 뒤지고 다녔어요. 하지만 어디서도 벌들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지요. 에코는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뭔가 잘못된 것 같아서 더는 앉아서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에코는 곧장 벌들을 찾아 나섰어요.

 

 

 

 

 

 

에코가 벌을 찾아 나서면서 만났던 이들은

 

소비지상주의를 해결해야 하는 교수님

대기 오염을 해결해야 하는 할머니

수질 오염을 해결해야 하는 문어

열대 우림 파괴를 해결해야 하는 주술사

지구 온난화를 해결해야 하는 바다표범

사람들이 세상을 위해 좋은 일들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는 코끼리 할아버지

가난과 굶주림을 해결해야 하는 아주머니

사막화를 해결해야 하는 추장 할아버지

동물과 식물의 멸종을 해결해야 한다는 스님

끝없는 전쟁을 해결해야 하는 어느 가족의 엄마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아주머니

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선생님

 

 

앞선 12가지 문제를 제시하고 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화 이야기를 들려주고

지금의 상황 설명과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요.

그리고 지금 이 상태로 계속된다면 미래는 어떻게 될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주고 있네요.

 

 

 

나만 잘 살면 되는게 아닌 우리가 다 같이 잘 사는게 진정한 행복입니다.

그리고 자연과 환경은 우리 다음 세대가 계속해서 살아갈 공간이구요.

자연이 잘 살지 못하면 결국 인간이 살 공간도 사라지기 때문이지요.

 

든솔이와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인간이 그동안 무심코 저질렀던 행동들이 어떤 것인지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된듯해요. 마음이 마냥 편하지만 않았던 책 속 이야기들을 보면서 내 자신도 반성해봅니다.

 

 

 

지구를 지키지 않으면, 인간은 계속해서 살아갈 수 없다는 걸 기억해요!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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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은 파는 것 - 어린이의 시선을 담은 재밌는 낱말 책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28
루스 크라우스 글, 모리스 샌닥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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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리스 샌닥과 루스 크라우스의 조합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으로

얼마전 아주아주 특별한 집을 보았는데요...

그 책에 이어 구멍은 파는 것 책이 다시 재출간되었어요.

이 책은 1952년에 출간되어 60여년간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이번에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출간이 되었어요.

그림의 형태는 모리스 샌닥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답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과 운율이 느껴지는 글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져 있어요.

어린이의 시선을 담은 재밌는 낱말 책이라는 부제에 맞게 철저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진

낱말의 뜻을 전하고 있어요.

 

 

 

 

 

책의 판형은 한뼘도 안 되는 크기랍니다.

든솔이가 잡고 있는 것만 보셔도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짐작이 가실것 같아요.

 

면지에는 자유스럽게 춤추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스케치되어져 있어요.

이 책에서 모리스 샌닥은 색칠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 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 해리엣 존슨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로웨이튼 유치원의 어린이들과 해리엣 s.셔면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작가가 밝혔듯이 작가 혼자만의 상상에서 빚어진 책이 아니라 아이들의 시선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진

책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은

 

간식은 모두모두 사이좋게 나눠 먹는 것....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면서 친구들과 함께 간식을 나누어먹는 모습이 그려지는 부분이에요.

 

 

 

 

든솔이가 고른 장면이에요.

 

파티는 "안녕!" 하고 서로 인사하고 악수하는 것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

 

 

아이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느낌이 다를 수 있잖아요.

그래서 한가지만의 정의가 아닌 저마다의 정의를 깨알같이 묶어두었어요.

 

 

 

 

무릎은 케이크 부스러기를 흘리지 않게 해 주는 것

 

수염은 핼러윈 날 얼굴에 붙이는 것

 

모자는 여행할 때 쓰는 것

 

 

 

특히 이 부분중에서 무릎은 케이크 부스러기를 흘리지 않게 해 주는 것....이 부분이 와닿더라구요.

아이가 간식을 먹을 때 물론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무릎을 붙여서 바닥에 흘리는 것을 막잖아요.

 

어쩜, 어른들의 생각은 사전적 의미로 국한되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어른들과는 다르게 열린 생각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오늘도 책보기 전에 책의 제목부터 같이 읽어보아요.

 

구멍은 파는것....따라 읽고 나면 그림을 그린 작가의 이름도 글을 쓴 작가의 이름도 같이 읽어주어야해요.

 

 

 

 

 

구멍은 파는 것... 맞아?

 

응...구멍은 파서 거기에 씨를 심어.

그러면 씨가 쑥쑥 자라서 열매가 맺혀서 우리가 좋아하는 사과도 열리고 감도 열리고 귤도 열리는거야.

 

 

 

든솔이의 생각이에요.

구멍이라하면 씨가 심어져서 열매를 맺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나봐요.

 

 

 

 

하나하나 그림을 자세히 봐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그림과 글이라서 그런가...읽어주는내내 그리고 그림을 보는내내

 

 

맞아,맞아,딩동댕이야....

 

단어의 뜻풀이 하나하나가 든솔이의 생각과 딱 맞아떨어지나봐요.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 닫힌 생각을 가진 어른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긴했어요.

하지만 두번째 읽을 때는 아...맞다...실생활과 연관지어보면...맞아..이렇지..그래...이거야...

맞장구를 치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어린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재미난 낱말 그림책....

우리 아이가 커가면서 조금씩 사회에 물들어가겠지만 마음 속 한 구석에는 이러한 마음들을 가지고

생활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갖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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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바나나를 가져갔을까?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3
권오식 외 글, 강은옥 그림, 이해준 / 현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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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개? 작은 개? 에 이은 또 하나의 사고력 동화

이번엔 바나나를 가져 간 원숭이는 아빠 원숭이일까? 아기 원숭이일까? 에 대한것이랍니다.

 

 

사고력 동화

머릿속 생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사고력을 키워 주는 똑똑한 그림책으로 그 비결을 알아보세요.

 

 

한번 보았던 사고력동화라 이번엔 아이도 쉽고 재미나게 보며 즐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가 바나나를 가져갔을까?

 

 

 

 

책의 표지를 자세히 살펴봐요.

표지를 보면 책의 구성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어요.

 원숭이 두 마리가 보여요.아빠 원숭이의 뒷모습과 아기 원숭이의 앞모습이 보이고

두 마리의 원숭이는 한손에 바나나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아랫쪽에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 있는 왕자의 모습이 보여요.

 

 

 

 

 

아주 먼 옛날 잔잔 왕국에 부루퉁 왕자가 살았어요.

부루퉁 왕자는 심심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요.

"둥근 해도 심심해."

"뭉게구름도 심심해."

"반짝 별도 심심해."

 

 

 

 

이름에 걸맞게 모든 것이 부루퉁해요.얼굴 표정도 보면 흥미없음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적용되는 얼굴이에요.

 

부루퉁 왕자의 아버지인 왕의 이름은 시무룩 왕이며

대신의 이름은 묵묵 대신이랍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참으로 재미나고 익살맞아요.

캐릭터 본연의 모습이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된답니다.

 

 

 

모든 것을 심심해하는 왕자를 위해 동물원을 짓기로 해요.

하지만 동물원에 들른 부루퉁 왕자는 그것마저 심심하다고 해요.

 

 

 

 

 

하지만 왕자의 관심을 끄는 것이 한가지 있었으니...그것은 바로 원숭이의 우리안에

숨바꼭질하듯 숨어있는 원숭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묵묵 대신에게 물어보니 그 원숭이는 수컷 원숭이이지만 아빠 원숭이인지..아기 원숭이인지는

모른다고 하네요.

 

 

부루퉁 왕자는 그동안 심심했던 모든 것을 떨쳐내듯이 우리안에 있는 원숭이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방도를 생각해내요.

 

 

 

 

전제조건:우리 안의 원숭이는 매일 바나나를 먹는다.

 

 

우리 안의 원숭이가 바나나를 매일 먹기 때문에 우리 바깥에 바나나를 놓아둔다.

우리에 가까이 놓아둘 것인가? 아님 우리에서 떨어진 곳에 놓아둘 것인가?

 

만약 가까이 놓아둔다면 팔이 긴 아빠 원숭이도 팔이 짧은 아기 원숭이도 쉽게 가져갈 수 있어

원숭이 정체를 파악하기가 쉽지않음.

그러나,우리 멀리 놓아두었을 때 바나나가 사라졌다면 우리안의 원숭이는 아빠 원숭이

바나나가 그대로 있다면 우리안의 원숭이는 아기 원숭이....

 

 

 

 

 

권말에는 4단계 사고 유형 다시보기가 있어요.

 

1단계 관련성 이해하기:바나나의 위치와 팔의 길이

2단계 자료 해석하기:가까운 곳에 두었는데 없어진 바나나

3단계 해결책 생각하기:어느 곳에 둘 것인가

4단계 관찰 결과로 처음 생각을 평가하기

 

 

 

 

 

 

책의 제목도 열심히 읽어보고 지은이와 그린이도 읽어달라고 하네요.

그럼 자기가 또 따라서 읽어요.

 

 

누.가.바.나.나.를.가.져.갔.을.까.?

 

 

 

 

이 책을 읽어주고 나서 묵묵 대신이라는 말이 생각이 났나봐요.

며칠전부터...묵묵 대신이 어디에서 나왔지? 하네요...

 

일단은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요.

 

 

 

 

책에서 나온 내용들을 하나씩 조목조목 따져가며 이야기를 해요.

아직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전체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 파악되었고

우리 안의 원숭이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바나나를 두어야하며

다음날 바나나가 그대로 있는지 없어졌는지를 통해 원숭이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네요.

 

 

 

원숭이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원숭이가 매일 먹는다는 바나나를 미끼로 삼아요.

그리고 바나나를 우리 가까이에 놓으면 팔이 긴 아빠 원숭이도 팔이 짧은 아기 원숭이도

다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원숭이 정체의 파악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바나나를 두어요.

바나나가 사라졌다면 우리 안의 원숭이는 아빠 원숭이로 판명이 나고

바나나가 그대로 있다면 우리 안의 원숭이는 아기 원숭이로 판명이 나지요.

 

 

 

결론은 다음 날 바나나는 그대로 있었답니다.

우리 안의 원숭이는 아기 원숭이로 판명이 났지요.

 

 

 

어려운듯하지만 실상 아주 재미난 문제랍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유형을 참으로 좋아라하는데요..

다음번 호기심그림책 사고력동화가 또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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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미래의 대통령 - 빨간머리 마빈의 꿈 이야기 햇살어린이 13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본문색채 / 현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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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은 꿈많고 엉뚱하고 때로는 여린 감성으로 인해 보호본능도 일으키고 겁도 많고 철부지없는 행동도 하고 때로는 고민아닌 고민으로 우릴 애태우게 하지만 절.대. 밉지않은 캐릭터에요.

오히려 다양한 모습을 가진 마빈이 나이많은 저로써는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마빈은 초등학교 3학년 꼭 10살이 된 남자 아이에요. 그 또래의 남자아이들처럼 아무런 문제도 고민도 아닌것에 혼자 끙끙 앓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왕따아닌 왕따도 당해보고 그러면서 마빈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요.

처음 마빈을 보았을 때 마냥 어리기만 한 옆집 꼬마같은 느낌이 강했다면 7권까지 출간된 이번 시리즈에서는 좀 더 성숙하고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마빈의 학교에 때아닌 대통령 그것도 현직 대통령이 오신답니다.그것도 마빈의 반에 말이죠.

현직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그것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요? 마빈네 반 친구들은 모두들 구멍이 난 옷을 입고 오는 날에 담임 선생님인 노스 선생님까지 구멍난 옷을 입고 오는 날에 뜻밖에도 미국 대통령이 방문을 해요.아이들이 들떠있는 것도 잠시 대통령께 질문할 내용을 적어보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네요.

 

마빈은 어떤 내용을 질문할까? 고민하지만 마땅한 질문이 떠오르지않아요. 그리고 선생님은 대통령의 방문에 한번도 해보지 않은 아주 큰 수의 덧셈을 내놓으시고 마빈에게 풀어보라고 하세요.멍해진 마빈...그러나,마빈의 짝인 캐시의 도움으로 하나씩 풀어가는 도중에 대통령의 방문이 이루어져요.조금의 시간이 걸리긴했지만 차근차근 마빈은 문제를 풀어나가네요.그 모습을 지켜본 대통령은 마빈의 이름을 물어보고 악수까지 나누게 되어요.

아이들은 각자가 준비한 질문을 하나씩 해요.마빈의 차례는 점점 가까워지고 마빈이 생각한 질문들은 앞선 친구들이 다 해버리고...당황한 마빈...마빈은 어떤 질문을 대통령에게 할까요?

 

 

작가의 의도로 인한 것이겠지만 전작에서 보여졌던 마빈과는 참으로 다른  이번 작품에서 보여진 마빈은 그 어느때보다 의젓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었답니다.

 

 

마빈시리즈는 8권으로 끝을 맺는듯하네요.아쉽지만 이제 단 한권의 마빈이야기를 남겨두고 있어요.어떤 이야기로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마지막까지 마빈이야기는 기대를 져버리지않을것같다는 확신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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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2
에이미 헤스트 글, 홍연미 옮김, 헬린 옥슨버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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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작년 이맘때 작은 강아지를 안고 눈이 내리는 거리를 걷고 있는 꼬마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찰리가 온 첫날 밤에 이어 올해는 다음 이야기인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이 출간되었어요.

 

찰리라는 강아지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는 동일하지만

주인공 소년인 헨리가 찰리를 만났을 때는 따스함과 포근함이 감돌았다면

할아버지와 찰리가 만났을 때는 낯섦과 어색함이 감돈답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같은 배경에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는 시간이지만

어린이와 어른의 감정 표현이 다르게 나타나네요.

순수한 아이들은 거리낌없이 동물들과 쉽게 친해지지만

경계를 가지는 어른들은 동물들과의 교감이 쉽지가 않아요.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

 

에이미 헤스트 글 헬렌 옥슨버리 그림/시공주니어

 

 

 

 

 

함박눈이 내리는 날 할아버지와 헨리 그리고 찰리가 만나는 그림이에요.

헨리의 웃음에서 찰리의 반가움에 할아버지의 인자하지만 어디선가 서먹함이 담겨져 있는 그림이에요.

 

 

 

찰리와 헨리 그리고 할아버지의 순수하면서도 포근한 사랑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퍼블리셔 위클리>,<스쿨 라이브러리>,<커쿠스 리뷰> 등의 영미권 전문 서평지를 통해

 헬렌 옥슨버리와 에이미 헤스트가 만들어 낸 최고의 협업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첫 장은 헨리가 할아버지에게 쓰는 편지로 시작해요.

 

 

저희 집에 강아지가 왔어요.이름은 찰리이고 제 방에서 같이 자요.

찰리는 아주 빨리 달려요.저처럼요.그리고 저랑 똑같은 성을 가졌어요.콘,찰리 콘요.

 

찰리 보러 언제 오실래요? 오래오래 계실 수 있게 여행 가방은 커다란 걸로 갖고 오세요.

 

 

 

 

할아버지의 답장이에요.

 

 

일요일에 가마.기차는 정오에 도착할 거야.

할아버지의 여행 가방은 아주 크지.

 

참,강아지는 어떠냐? 순하니? 아니면 사납니?

할아버지는 강아지와 친구가 되어 본 적이 없어서 말이다.

애써 보기는 하겠다만 장담은 못하겠구나.

 

 

 

오고가는 편지속에 할아버지는 강아지와 그다지 친하지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어요.

강아지의 성격부터 물어보시는 것을 보니 말이죠..

 

 

 

 

 

할아버지의 모습을 유심히 봐요.

왜냐면 든솔이는 할아버지를 좋아하거든요.

 

돌 전에는 할아버지 얼굴만 봐도 울고불고 야단이었는데..돌이 지나고 난 뒤

할아버지와 둘도 없는 단짝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늘 할아버지집에 가자...주말에도 다녀왔는데..이번주에도 또 가고 싶다고 하네요.

 

 

 

 

 

기차의 선로가 지하철의 선로와 닮았나봐요.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라 역시 다르네요.

 

 

이것도 지하철이야? 나중에 땅속으로 들어가는거야?

 

아니..이건 기차야..기차는 땅위로만 다녀.

지하철은 땅밑으로 다니다가 물이 있는 곳에서는 물 속으로 다닐 수 없어서

다리처럼 땅위로 다니는거야.

 

난..이게 지하철이 다니는 곳과 비슷해서 그렇게 말했어...

 

 

 

기차역에서 만난 찰리와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또 한번 더 물어요.

 

"흠,넌 순하니? 아니면 사납니?"

 

찰리는 "왈왈"하고 짖을 뿐이에요.

 

 

경계심을 갖고 집으로 가던 중 바람에 할아버지의 모자가 날아가버려요.

눈보라속으로 사라진 할아버지 모자를 입에 문 채 돌아오는 찰리를 발견하게 되고

그제서야 할아버지는 찰리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찰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헨리처럼 먼저 다가가지도 손을 내밀지도 머리를 쓰다듬지 않아도

찰리의 순수한 매력이 할아버지에게 어필이 되었나봐요.

"만나서 반갑다.꼬마 친구야."

 

이 말 한마디에 할아버지는 찰리에게  더 이상 경계심을 품지 않게 되어요.

이제 찰리와 할아버지는 친구가 되었어요.

 

 

 

 

 

집에 있는 할아버지 인형과 아이 인형 그리고 강아지 인형을 가지고

역할 놀이를 해 봤어요..

공교롭게도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씽크로율이 거의 100%네요.

 

 

주변머리만 있는 할아버지,금발의 머리인 헨리,그리고 갈색 털을 가진 찰리까지...

할아버지의 초록 모자가 없어서 상황 연결은 어려웠지만

할아버지를 만나 행복해하던 헨리와 찰리의 모습 연출은 충분했답니다.

 

 

 

책의 내용은 담담하면서 순수함이 느껴진답니다.

무언가를 가르치고 느껴야하고 깨달아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이 달달해지고 따뜻함이 전해져온답니다.

 

 

겨울이라는 배경이 주는 느낌과 할아버지,어린아이,강아지가 주는 분위기만으로도

이 겨울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부담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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