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도둑맞았어요! The Collection 14
장뤼크 프로망탈 지음, 조엘 졸리베 그림,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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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들의 도시가 우리네가 사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과 검정, 파랑, 빨강, 노랑의 배경색이 해골과 대비되어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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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forms : 역사 속 군복 이야기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안 플로랑스 르마송 지음, 도미니크 에르하르트 그림,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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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로 나라별로 특징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군복을 통해 당시 시대별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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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깡통 집 햇살어린이 48
김송순 지음, 유연경 그림 / 현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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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있게 된 찬우.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은 깊은 산속에  네모난 깡통 같은-
사실은 컨테이너인 곳이 아빠의 집이었다. 지능이 낮은 삼촌과 함께 사는 아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삼촌 문제로 늘 엄마와 다툼을 하던 아빠는 삼촌과 함께 홀연히 떠나버렸다. 아직 찬우가 아빠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때 아빠의 부재와 엄마의 바쁜 일상으로 찬우는 어린 시절 받아야 할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고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 더 비뚤어진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몇 년 후 아빠는 다시 나타나 찬우를 이곳으로 데려왔다. 겨울 방학 기간 동안이라며 못을 박았지만 왠지 그 기간이 더 길어질 것 같다.
아빠와 삼촌은 이곳에서 오리 농장을 하고 있었다. 축사의 오리를 보러 간 날 아기 오리 한 마리를 시작으로 축사 가득 노란 오리들을 보며 찬우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뛰쳐나와버렸다. 노랑머리. 그 녀석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던 것이다. 찬우가 학원을 마칠 시간이 되면 어디선가 노랑머리는 어김없이 나타났다. 학원비를 깜빡하고 내지 못한 날 그날도 역시 노랑머리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절룩거리며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는 출장 갔다는 문자만이 찬우의 휴대폰에 남아 있었다. 그로 인해 찬우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 화가 나면 손 모양으로 총을 만들어 자신의 북받치는 감정을 밖으로 표현했다. 스스로 진정이 될 때까지 이어졌다.
삼촌과 아빠가 돌봐주는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도 찬우의 감정 기복으로 죽이고 말았다. 죽일 마음이 없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노랑머리에게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 때문이었다. 이리저리 속상한 마음에 탈출을 감행하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았다. 터널에 들어섰을 때 노랑머리의 환상에 사로잡혀 도망칠 수 없었다. 그때 자신에게 길을 알려준 선우의 도움으로 간신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노랑머리에 대한 꿈을 꾸는 날이면 어김없이 찬우의 마음은 요동쳤다. 오리가 있는 축사를 돌보던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겨우겨우 진정했다고 생각한 순간 찬우는 오리를 보며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새끼 오리들은 밟히고 치이고 죽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러고 나면 마음이 진정되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사람이 삼촌이었다. 찬우로 인해 다친 오리들을 아빠는 찬우가 돌보게 했다. 처음에는 싫고 귀찮았지만 잘 하면 집으로 보내준다는 말에 승낙을 했다. 오리들이 너구리의 습격을 받고 다치거나 죽어 나가면서 찬우는 오리에게 정성을 더 쏟기 시작했다. 어쩌면 가여운 오리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작고 약한 오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는 자신뿐이라는 것을. 자신이 거두지 않으면 목습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 찬우는 어둠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었다. 자신을 맡긴 집에서 늘 어두운 방 안에 갇혀 있던 찬우는 약도 먹고 치료도 받았지만 여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에다 노랑머리와의 일까지 있었으니 찬우의 마음은 이미 곪을 대로 곪은 것이었다. 어쩌면 엄마와 함께 있는 것보다 아빠와 삼촌, 그리고 또래 친구 선우가 있는 이곳이 찬우 속 마음의 병을
치유할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겨울 방학이 끝날 무렵 이모가 계신 캐나다로 간 엄마에게선 소식이 없다. 아무래도 엄마의 우울증이 생각보다 더 깊었던 것이었나 보다. 엄마도 힘들었기에 찬우까지 보살필 여력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꽃이 피고 봄이 오면 찬우는 선우와 함께 새로운 학교에 다닐 것이다. 그동안 받지 못했던 사랑과 관심을 이제는 충분히 받았으면 한다. 더불어,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살았으면 한다. 아마 엄마의 병이 다 나으면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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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큐로와 별별 과학 3 -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호기심별 동화 3
황문숙 지음, 김윤정 그림, 조인하 기획 / 나는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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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에서 우연히 발견된 큐로는 나로와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못나니우스에게 잡히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못나니우스에게서 탈출을 했지만, 못나니우스가 속한 조직에 들킬 위기에 처한다. 아슬아슬 창문에 숨어 있던 나로가 떨어지려는 순간, 큐로의 팔이 길어지면서 나로를 구하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큐로의 잃어버린 기억들이 하나둘 깨어나기 시작한다. 자신의 존재를 조금씩 알게 된 큐로는 자신을 만든 로보선 박사를 찾아 연구실로 갔지만, 이미 도착한 적들에 의해 그곳에서 박사를 만나거나 도움을 받을 순 없었다. 문득, 위급한 일이 생기면 코끼리 바위를 찾으라는 박사의 말을 떠올린다. 코끼리 형상의 바위를 찾아 박사가 남긴 암호문을 해독하고 종이에 표시되어 있던 달빛 호수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그곳엔 못나니우스와 정신을 잃은 박사님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나로와 큐로는 위기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며 큐로의 실제 임무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진다. 물론, 사건이 해결되면서 모든 궁금증은 다 풀린다. 그러니, 끝까지 읽어보길 바라는 마음에 결론 언급은 피한다. 스포가 되기 때문이다.

 

<로봇 큐로와 별별 과학>은 시리즈 도서로 책속에 과학 원리와 개념을 익히게끔 되어 있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이 연계되어 있다는 뜻이다. 스토리를 읽어 가면서 과학적 지식을 알아가므로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졌던 과학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특히, 권말에 수록된 산성 용액과 염기성 용액, 기체의 성질에 대한 설명과 과학 실험은 꼭 함께 하기를 바란다. 울 아이도 내년에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처음으로 과학이라는 교과목을 배운다. 과학이라는 분야에 좀 더 부드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과학 도서가 제일이라는 생각이다. 과학에 대한 재미난 접근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져보기에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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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대로 - 초등 국어활동 2-2 교과서 수록도서(2024년) 마음별 그림책 5
피터 레이놀즈 지음, 엄혜숙 옮김 / 나는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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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을 깨면 창의력이 성장한다.

문장에 대한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책을 읽는 이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마리솔. 마리솔은 화가다.

어린이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가 있어 아주 강인해 보인다.

뭐든 그리고 색칠하는 것을 좋아하며 자기만의 전시장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화려한 전시장이 아닌 집 안의 모든 곳이 마리솔의 전시장이 되는 것이다.

이런 마리솔에게 임무가 하나 생긴다. 그것은 바로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 벽화를 그리는 것이다.

아이들은 들떠서 자기들이 그리고 싶어하는 것을 말한다. 물고기, 바다 그리고 마리솔은 하늘을 그리기로 했다. 하늘을 그리려는데 이런, 파란색 물감이 없다.

 

"어떻게 하늘을 그리지? 파란색 물감이 없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하늘은 보통 파란색이다. 마리솔 또한 하늘은 파랑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화가인 마리솔은 우리와 조금은 다른가보다. 집으로 돌아가며 창밖에 펼쳐진 하늘을 보며 꼭 파란색만이 하늘이 나타내는 색이 아니라 노을이 지며 붉고 노란 색이 든 하늘또한 하늘이며 비가 내리며 흐린 하늘또한 하늘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마리솔은 날씨에 따라 변하는 다양한 하늘을 보면서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하늘에 대한 색이 꼭 파란색이다라는 생각을 바꾸게 된다.

 

마리솔과 친구들이 힘을 합쳐 그린 도서관 벽화. 물고기가 물속에서 튀어 올라 다시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은 마리솔이 그린 색색깔의 하늘과 어우러져 멋진 작품으로 탄생한다.

작가의 말을 인용하면 어린이들이 이 책을 보고 우리 가까이에 있는 다채로운 사물을 더욱 자세히 보고 좋아하게 되었으면 한다고 한다. 마리솔의 오빠인 레이몽의 이야기를 다룬 <느끼는 대로>라는 그림책도 찾아서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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