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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 - 세상의 모든 아들과 아버지를 위한 시간
빈센트 스태니포스 지음, 이종인 옮김 / 맛있는책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연말에 친구들과 영화 "어바웃 타임"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아빠의 모습이 저런 모습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영화에서는 아버지와 아들만이 아는 비밀이 있었기에 남다른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었겠지만
그런 걸 떠나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이 아들의 유년시절 함께 뛰어놀던 해변을 달리는 그때의
시간을 함께 느끼는 것이었다는 것을 보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소소한 일상들의 얼마나 큰 위로가 되며 소중한지를 느꼈기 때문이다.
아들만 둘인 우리 집의 경우 나는 무엇보다 아빠와 아들들과의 관계가 친구 같고 의지가 되는
사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아버지와 소통할 수 있는 책들을 보면 신랑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혼자서 설레어
읽어보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게 되는데 다행히 신랑도 좋아하는 이외수 작가의 강력 추천한 책이라 아무 말 없이 읽어 내려가는 남편~
책을 통해 아이들과의 관계를 다시금 다져보고 당신 아버지와의 관계도 개선되길 바라요 ^^

[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 책 표지입니다.
전면에 선명한 Q (Questions)의 글자가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말해주는듯싶어요
질문으로 가득한 책의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일반적인 책에선 느껴보지 못한 나만의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어찌 보면 작가는 큰 제목을 제시해주면서 그 안의 내용은 독자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맞춤형
책이 아닐까 싶네요

책 속에 간간이 등장하는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추억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작가가 일곱 살 때 축구 시합이 시작되기 전에 축구화 끈이 끊어졌다.
당황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동안, 아버지는 침착하게 무릎을 꿇고서 끈을 묶어주시더니 부드럽게
"저기 운동장에서 끊어지지 않고 여기서 이렇게 끊어진 게 다행이야"라고 말해주셨다는데
그 모습이 연상되면서 얼마나 멋진 장면이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신랑이 쓴 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의 대답
사실 신랑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아들이길 무척이나 바랬었는데
이런 활동들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제법 둘째도 커서 셋이서 목욕탕 가는 걸 즐기는 세 남자들~
오래오래 함께 다니길 바래 ^^

어릴 적 신랑의 사진들을 보면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의 신랑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대면 대면합니다.
그 시간들을 전 함께 하지 못했기에 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신랑이 아버지와의 좋았었던 기억을 다시금 되새겨 봤으면 좋겠어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한가정의 가장과 아버지는 어떤 느낌일까요?
왠지 엄마인 저하고는 또 다른 느낌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요즘 들어 생각이 잦은 남편
그게 나이 드는 것의 불편함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남편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이제야 알았네요
저는 이 책을 받아보고 나서 신랑에게 언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적어달라고 했었답니다.
나중에 아들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신랑이 적어준 몇 가지 대답을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당신이 힘들 때 이 책을 한 번씩 읽어보면서 그때의 대답들을 한번 살펴보면 좋겠다고요
아버지이기도 하고 아들이기도 한 신랑에게 많은 생각과 기억을 더듬어주는
[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
힘들 때 의지가 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