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봄 식물도감 특별한 계절 식물도감
한정영 지음, 김윤정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물이 생성하는 봄이 되면 아이들과 엄마들의 마음에도 꽃이 피어나는 것 같아요.
어떤 도감으로 아이들의 궁금한 점을 해결해야할 지 봄마다 도감책 보는 재미가 있는데요. 조금 더 특별한 도감이 있다고 해서 만나보았어요.

세 상에 하나뿐인 봄 도감.


어떤 점에서 특별한 도감인지 살펴봤는데, 
꽃을 볼 때 색이나 향으로 식물을 구분하잖아요. 
책에서는 식물을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색깔
생명력
즐거움
이야기
5가지로 나눠서 우리가 몰랐던 식물의 모습을 볼 수 있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식물 도감을 만들고 싶은 아이들도 늘어날 것 같아요.

냉이꽃은 꽃이 핀 뒤에는 뿌리와 잎이 억세지기 때문에 먹지 못하기 때문에
꽃이 피지 않은 녀석으로 캐내야 하고요.

씀바귀는 여름에 먹으면 더위를 덜 타게 된대요.

열매의 단맛은 식물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맛인데, 열매는 씨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씨앗이 더 많이 더 멀리 퍼져 나가기 바라는 소망 때문에.
즉, 번식을 위해 단 맛을 내는 거에요.

씀바귀, 쑥, 머위는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 쓴맛은 독성을 품고 있어서 나요.
쓴맛은 곤충이나 동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방어수단이죠.

양파는 외부의 공격을 받고 세포가 파괴되면 세포 밖에 있던 물질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매운맛이 나는 성분을 만들어내요. 양파를 자르면 눈이 맵고 눈물까지 흐르게 되는데, 이 것은 이 매운 물질이 휘발성까지 있기 때문이죠.

코알라가 긴 맹장을 갖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코알라는 독초를 아주 잘 먹는 동물인데, 맹장이 독 성분을 해독한다고 해요. 그래서 강한 독성에서 견딜 수 있다고 해요.

래규가 삼촌과 퀴즈 맞추기를 하며 식물의 맛에 대해 알아보고, 자연스럽게 확장 연계해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어요.


새색시처럼 다소곳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친구 하나,
제 모습에 제가 반해서 물가에 앉아 뽐내는 친구 하나,
엄마 잃은 아이는 노란 똥을 싸며 울고,
토끼가 배고파 제 밥을 찾아 나왔네.

선생님께서 주신 보물찾기 힌트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어요.

초아와 친구들은 과연 보물찾기를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각시붓꽃, 수선화, 애기똥풀, 고들빼기. .

정답도 찾고, 선생님이 주시는 선물인 봄도 찾고, 함께 보물찾기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책에 초아의 식물도감에 대해 나오는데요.
봄에 피는 꽃과 여름에 피는 꽃이 다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어요.
식물은 햇볕이 많이 내리쬐고, 따뜻하며, 비도 자주 오는 여름에 가장 왕성하게 자라나요. 그런데 어떤 식물은 꽃샘추위도 가시지 않은 이른 봄에 싹을 내고 꽃을 피우죠.
늦가을이나 복수초와 같은 꽃은 얼음이 더핀 계절에 피어나기도 하고요.

식물은 저마다 자신이 싹을 튀우고 꽃 피우기에 가장 적절한 때를 스스로 알기 때문이죠.
식물은 온몸으로 일조량을 측정하고, 낮과 밤의 기온을 파악한 다음에 적당한 시간을 기다리죠. 때를 놓치면 자신보다 크고 힘센 식물들 때문에 번식을 마음대로 못할 수 있기 때문에요.

반면, 열대 우림처럼 항상 비가 많이 오고, 일 년 내내 비슷한 기온인 곳에 사는 식물은 그다지 민감하지 않아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육아, 양육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봄에 피는 꽃, 여름에 피는 꽃, 각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 다른데,
내 아이는 지금 잘하지 않는다고 성실하지 않다고 다그치거나 조바심 내지 않았는지요.
내일이면 꽃이 필텐데, 오늘 꽃이 피지 않는다고 봉오리를 열어버려 꽃을 상하게 만든건 아닌지요.
야생에서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적당한 때를 기다려야하는 꽃에게 아무것도 하지말고 온실속에서만 꽃만 틔우라고 한 건 아닌지 생각해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식물 도감이라 
과학책은 잘 안보지만, 이야기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다가가기 좋은 책 같아요.
이야기로 도감 시작하시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독서 MBA - 억대 수입 원장 6인이 알려주는 실속 창업 노하우
원영빈 외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억대 수입 원장 6인이 알려주는 영어 독서 공부방 실속 창업 노하우가 적힌 책이에요.
저는 영어 공부 방법의 팁이 궁금해서 읽었는데요.
공부방 창업 할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되었어요.

요즘 책육아하는 집 늘어나고
거실을 북카페처럼 만드는 집들도 많잖아요.
공부방 인테리어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어떻게 영어를 접근해나가야할 지 도움을 받게 되었어요.

저는 성향이 다른 두 아이를 키우면서 
유전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바로 '영어'를 접할 때인데요.
첫째 아이는 영어를 대하는 태도가 아빠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 받은 것인지,
어릴때부터 영어만 틀면 극도로 싫어했어요.
40개월이 넘어가면서 첫째 아이의 영어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적어도 수능 영어에는 맞추자. 내가 손을 놓지는 말자고 마음을 많이 내려놨는데요.
둘째는 제가 학생 때 처음 영어를 접했던 그 신선함과 새로움을 느끼는지 둘째는 영어를 아주 좋아해요.

영어를 듣기 싫어하는 아이도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도
모두 답은 영어책에 있어요.
어릴때 책육아 환경에서 자라신 분들은 당연히 알거고요.
책육아 환경이 아니어서 습득력이 빠른 친구들을 관찰했던 저도 국어책이든 영어책이든 중요한거 알겠더라고요.

책 중요한 것이야 직접적인 경험이든 간적적인 경험이든 알 수 있는데,
그런 스스로 읽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만화책이라도 다음편이 읽고 싶을 정도로 책에 빠져본 경험이 있어햐하는데요.
설렘이 있는 책도 좋고, '영원히 너를 사랑해'처럼 감동이 있는 책도 좋아요.
무엇보다 독서 환경 설정과 습관이 중요하겠죠.
독서 공간이 있어야하고요. 독서 시간대와  시간의 양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예를 들어 우리 아이는 거실 소파에서 매일 저녁 8시에 30분 동안 책을 읽는다 라고 정하는 것이요. 아이들에게 일정하게 돌아가는 일상의 루틴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그것은 환경과 습관이 되어 가정의 문화로 정착되지요.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면 아침 독서는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캠핑 의자를 하나 놓아주고, 매일 아침 15분 동안으로 정해도 좋대요. 이렇게 딱 21일 지속한다면, 습관화 될 수 있을거에요.

오래 독서하게 만드는 코칭법 중 실력이 아닌 '심력'을 키워달라는 글도 와닿았어요.
내가 가진 에너지가 아이의 기운을 살리는 에너지인지, 기를 죽이는 에너지인지 평가해봐야된대요. 
선생님이 갖고 있는 정보를 다 알려주는 것보다 '더 하고 싶다'는 밝은 기운이 솟도록 끌어주는 것이 중요하죠.
선생님 자신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자신을 대하고 있다면, 그 에너지가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될거에요.
아이들을 끌어올리기에 앞서 선생님 자신을 자라 다독이고, 소중히 하며, 더 잘 해낼수 있는 존재라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집에서 아이들을 양육할때나 엄빠표 공부를 할때도 엄마 아빠가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자녀를 대하고, 스스로 더 나아질 수 있을거라 믿으면 자녀도 더 잘 자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반적으로 창업에 맞춰진 책인데요.
책에 나오는 선생님이 엄마 아빠라고 생각하며 읽었더니 아이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해야하고, 감정 코칭을 해야할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엄마표 공부를 지속적으로 잘 해나가며, 공부방 운영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방 창업을 앞둔 분들은 꼭 읽어보시고,
내 자녀가 내 수업의 학생이라는 마인드로 엄빠표 하시는 분들도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LL NEW 브리태니커 지식 백과 : 우리가 함께하는 오늘과 내일 ALL NEW 브리태니커 지식 백과 8
브리태니커 북스 지음, 크리스토퍼 로이드 엮음, 한국백과사전연구소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과 사전으로 유명한 브리태니커에서 지식 백과 책이 나왔네요.^^
1768년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처음으로 출간한 후 250년 동안 수많은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추가하고 세계 곳곳의 상세한 정보를 덧붙여 세계에서 손꼽히는 백과사전을 만드는 출판사이죠.
저희 집에서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와 과학 백과 책이 있는데요.
지식 백과 책이 있다고 해서 반갑게 만나보았어요.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발달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되었죠.
하지만 도시는 커지고, 숲은 사라지고, 동물들도 갈 곳을 잃게 되었어요.
생물 종의 다양성이 파괴되고 있고, 기후는 갈수록 더워지며, 서로 가깝게 연결된 세상은 이제 오래된인간의 적인 질병이 퍼지기에 딱 좋은 환경이 되었는데요.

사람과 지구 위의 다른 소중한 생명체들이 오랫동안 번성할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린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함께 알아보고 어떤 점을 실천해볼 수 있는지 알아보아요.



1800년에 10억 명이었던 인구는 오늘날 거의 80억 명이 되었어요.
인터넷 덕분에 어디서나 다른 사람과 곧바로 쉽게 소통할 수 있고요.
다른 문화와 다른 민족도 쉽게 섞이고, 생각과 자원을 함께 나누는 경우도 적지 않죠.
하지만 이렇게 서로 연결된 세상에서는 질병과 같은 문젯거리도 빠르게 전파 될 수 있어요.


현대 기술은 의학계도 바꾸어 놓았어요.
개인용 기기간 건강 관리 앱으로 심장 박동 수나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각자의 상태에 알맞은 활동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사람도 많죠.
이미 로봇이 섬세한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고 있고 삼차원 인쇄는 인공 신체 부위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어요.

알약 크기인 캡슐 내시경은 환자가 삼키면 식도와 위, 작은 창자, 큰창자를 지나면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기기에요.
나노 의학 기술을 이용하면 몸 안에서 암이 발생한 부위만 밝게 비추어서 수술을 도울 수도 있고, 사람의 근육 세포 재생을 촉진 할 수 있죠.

미래 스마트 도시에는 자율 주행 자동차가 다니고, 자기 부상 열차가 승객들을 실어나를 것이에요.
미래의 도시들은 더 친환경적이 될 것이고,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하며 온실가스 배출도 줄어들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감소할 것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기부상열차도 보이네요.
바퀴가 달린 일반 열차보다 훨씬 빨리 달릴 수 있고, 에너지도 30퍼센트까지 절약할 수 있어요. 
도시 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인간의 모습에 대해서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유전자 편집이나 인공 달팽이관, 생각으로 조종하는 인공 몸에 대해서도 나와서 아이들과 어떤 점이 편리해지고, 윤리적인 문제는 없을지에 대해 토론해볼 주제로도 좋은 것 같아요.


우리가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이유는 현재의 문제에 대해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서인것같아요.
아이들과 매개체없이 대화하기에는 막연하지만, 책을 통해 대화를 한다면 더 풍성한 대화도 가능할 것 같아요.
근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한 아이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책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을 사로잡는 동물의 색 - 동물의 색과 무늬는 어떤 역할을 할까? 똑똑한 책꽂이 30
캐드 아드 지음, 그리어 스토더스 그림,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이 색과 무늬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보신적 있나요?
저희 둘째 아이는 사물을 관찰하고, 현상에 대해 이유를 궁금해하는데요.
그래서 둘째 아이를 보며 어떤 책을 마련해줘야 아이의 호기심을 해결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만나본 책이에요.

동물의 분류하면 제일 먼저 생각는 건 '종속과목강문계' 잖아요.
처음부터 생물학적 분류로 바로 들어가면 어려울 수 있으니
아이들 눈높이에서 뼈가 있는 척추동물과 뼈가 없는 무척추동물로 나누어 
푸유류, 조류. . .거미류까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동물을 분류했어요.

생물들의 피부는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양서류는 피부로 숨을 쉬기 위한 축축한 피부, 
포유류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털, 
파충류는 방수효과가 있는 비늘,
어류는 포식자와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비늘,
조류는 체온을 조절하고 물에 젖지 않게 하는 깃털로 되어있어요.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빨강은 자신을 과시하거나, 빨간색 먹이를 먹는다고 알려주거나 포식자에게 겁을 주기도 해요.
독이 있거나 성질이 사납다고 경고하는거죠.

파랑은 하늘과 땅에서 눈길을 사로잡지만 바다에서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포식자들의 눈을 피할 수 있어요.

줄무니가 있는 이유는 저마다 달라요.
가장 흔한 이유는 모습을 감추거나 위장하기 위해서죠.
다른 특별한 이유로 생겨난 줄무늬도 있어요.

작은 물고기들은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거대한 물고기처럼 보이도록 포식자들의 눈을 속여요.
하지만 바늘거북복은 몸집이 작아도 혼자 다녀요.
해초 사이에 가만히 숨어 있ㅇ면 줄무늬 덕분에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죠.
무리를 짓지 않고 혼자 다니는 물고기 중에 줄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대요.

아이들이 어릴때 숲속에서 대벌레를 처음 발견하면 엄청 신기해하고,
나뭇가지가 아닌 생물인것에 대해 놀라워하잖아요.
자연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똑똑한 생물들은 위장을 하는데요.
포식자와 비스샇나 모습으로 흉내내어 자신으르 지키기도 하고,
귀, 꼬리, 꽁무니, 날개에 가짜 눈 무늬가 있어서 몸집이 크고 무시무시한 동물을 흉내 내기도 해요.

어떤 동물들은 강렬한 색이나 눈부신 무늬를 드러내서 도망칠 시간을 벌거나 먹잇감을 덮쳐요.
또 어떤 동물들은 실제보다 무시무시한 척 허세를 떨어 위기를 벗어나기도 하죠.
목도리도마뱀은 적이 나타나면 주황색 목주름을 ㅇ산처럼 펼치며 씩씩 소리를 내죠.
적이 놀라서 우물쭈물하는 사이 도망치는데요.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본능이 동물들을 진화시키는데 충분했던 것 같아요.


지구에는 팔백만 가지가 넘는 동물들이 살고 있는데요. 
이 동물들이 다양한 색과 무늬를 가진 이유를
색깔에 대한 접근함으로써 아이들이 궁금해하던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것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랄발광 사춘기, 흔들리는 사십춘기 -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고 자기만의 색을 찾아가는 엄마들을 위한 따뜻한 관계심리학,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지영.김신실 지음 / 교육과실천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의 애착대상이 제공하는
안전기저로부터 출발해, 길든 짧든 일련의 소풍으로 이루어진 삶을 살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다.
-존 보울비

이 책은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와 현명하게 보내기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이었어요.
 늘 그랬듯 책을 읽다보면 내가 원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총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첫 번째 파트에서는 아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고,
두 번째 파트는 엄마의 내면 아이를 경험해보고,
세 번째 파트는 현재를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도움을 줘요.

동화책의 주인공을 통해 상황을 이해하고, 현실에서 어떤 일을 겪고, 해결할 수 있는지 도움을 주는데요.



'줄무늬가 생겼어요.' 라는 동화를 통해 사춘기 아이에게 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사춘기에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게 되는데요. 자기중심성 중 하나인 '상상 속 청중'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유아기 시기에도 자기중심적 사고가 나타나지만,
청소년기의 자기중심성은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고 해요.

자기중심적인 사춘기 아이들은 상상 속의 청중을 몰고 다니기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민감하게 신경 써요. 
본인이 자신에게 온 관심을 집중하니 상상 속의 청중은 전부 관객이 되어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어디선가 상상 속의 청중이 나를 보고 있을 것 같은 느낌 말이에요.
문제는 상상 속의 청중이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주고, 칭찬하고, 치켜세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거에요. 그래서 그 상상속 청중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되는데 그 청중은 실제적 청중이 아니기에 어떤 기준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그 시기를 지나면 세상을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바라보게 되요.
만15~16세가 되면 어느 정도 현실적인 사고가 가능해져 상상적 청중은 대부분 사라져요.
이 시기는 엄마의 잔소리, 비난과 질책, 독이 되는 칭찬은 아이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에요. 사춘기 아이들이 외모, 치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당연하기 때문이죠.
공감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엄마가 되어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가장 가까이에서 한결같이 지켜보는 엄마의 적절한 공감과 반영, 이것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해요.



대상관계 이론에 따르면, 지금 내가 맺고 있는 이 관계는 무의식적으로 어릴 적 나의 주 양육자, 주로 부모와의 관계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 해요. 이것이 바로 애착인데요.
내가 부모님과 맺었던 애착관계는 내 마음 속에 색을 칠해요.
좌절과 실망이 있어도 대체로 공감 받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었다면 밝은 감정의 색이 칠해지고요.
대부분의 시간 동안, 감정을 무시당하고 공감 받지 못해서 불편한 관계를 맺었다면 어두운 감정의 색이 칠해진대요.
이 감정의 색은 살아가면서 다른 관계에 의해 조금씩 변하기도 하지만, 한번 칠해진 색은 안타깝게도 잘 지워지지 않는데요.
그래서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를 살펴보기 이전에 원가족에서 내가 맺었던 애착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대요.



인간은 신체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용량의 산소가 공급되어야 하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공감적이고 반응적인 환경이 필요하다고 
심리학자 코헛은 이야기 했어요.

생존을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고,
심리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하다는 뜻인데요.
본인의 욕구를 마치 거울처럼 알아봐주고,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을 바로 자기 대상이라고 불러요.
우리는 모두 자기대상이 한 명만 있어도 살아갈 힘을 얻어요.
어린 시절의 자기 대상은 부모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성인이 되었을 때는 친구나 남편 등으로 옮겨가기도 해요. 자기 대상이 단지 인격을 지닌 사람만을 의미하진 않아요.
힘들 때나 외로울 때 꺼내 보는 그림책일수도 있고, 종교나 신일 수도 있어요.
어떤 것이든 나를 지지해주고, 버팀목으로 안정된 '나'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면 나에게 자기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사춘기 아이에게 필요한 자기대상의 중요한 기능은 안아주고, 버텨주는 것이에요.
모든 것이 귀찮은 사춘기 아이도 여전히 엄마의 사랑이 그립죠. 
어렵고 힘들지만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조금이라도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보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 동화책을 소개해주는 책인줄 알았는데,
동화책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사춘기의 특성을 알아보며 부모로써 어떤 점을 도와줄 수 있는지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책이었어요.
나를 이해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싶은 분들이 읽으시면 도움 받으실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