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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영어 - 하루 한 편 그림책과 영상으로 시작하는
정진현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땐 그저 건강이 첫번째 과제였다면, 아이가 자라면서 다른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왕이면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고,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영어도 프리토킹하면 좋겠다는 욕심이요. 저 또한 그런 욕심들을 갖고 있었는데요.
첫째 아이는 자연스러운 영어 노출을 실패했었어요.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흘려듣기를 싫어하고 영어 영상도 보지 않겠다고 소리질렀거든요. 저는 그 상황이 답답해서 늘 답을 찾아헤매었는요. 이번 책에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더라구요. 현재는 아이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서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학과 공부만이라도 잘 따라갔음 하는 마음에 영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둘째는 첫째아이와는 다르게 영어 노출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한글책보다 영어책을 더 좋아해서 고민이에요. 그래서 제대로 된 노출과 체계적인 영어 공부를 위해 읽어본 책이 이번 책이랍니다.
서울대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아이들이 13~17 세인 청소년 시기가 되면 뇌에서 필요 없는 것들을 솎아내기 시작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영어는 재미있어야해요. 영어를 통해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야하구요. 즐겁게 영어를 받아들인 경험은 오랫동안 남아 있게 되고, 그 힘으로 영어를 끊임없이 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니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되도록이면 빨리 접하게 하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셔요.
효과적인 영어 공부 방법으로는 영어책 읽기와 영상 보기가 있어요.
책 읽기는 지식 습득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이나 마음 수양에도 도움이 되지요.
영어책 읽기를 통해 충분히 인풋을 쌓으면 영어 실력도 키우고, 독서습관으로 독해력까지 키울수 있으니 일석 이조에요.
미디어는 잘 활용을 한다면 실보다 득이 많은 교육 매체이고, 무엇보다 재미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어요. 너무 과하게 시청할때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적당한 시청과 통제, 규칙이 있다면 디지털 시대에 정보를 접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도 있어요.
영어는 장기전이니 충분한 인풋 쌓기,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거 아시죠?
저는 기본 3년만 꾸준히 해보자고 생각해요. 안되면 5년 하면 되구요. 그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영어 실력이 한글 실력을 뛰어넘을 수 없는건 다들 아시죠?
그래서 작가님도 한글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셔요.
모국어 발달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한글책 읽기이고, 모국어 이해 능력이 뒷받침되어있기에 영어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요.

영상 보기는 24개월 후가 좋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미 돌 때 영상 보기 시작했어요. 두 아이 키우며, 이사까지 진행하느라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미디어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파닉스는 한글을 뗀 후 하는게 좋고, 짧게 끝내는걸 추천하셔요.
책 읽기는 최대한 일찍 시작해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을 추천하시구요.
그럼 어떤 책들이 좋을까요?
실사가 있는 그림책부터 촉감책, 손가락 인형책, 재미있는 보드북, 그림책 등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주신답니다.
토들러 시기에는 마더구스를 책으로 읽어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정정혜선생님과 도치해피맘님이 쓰신 'Hello 마더구스'도 추천드려요.
저도 두 아이와 진행했었는데요. 첫째아이는 초등이지만, 노래 부르니 즐겁다는 생각이들었는지 생각보다 잘 따라줬구요. 둘째 아이는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는 30번씩은 기본으로 들으려고 했어요. 특히 이 책은 다양한 자료가 까페에도 있는데요. 큐알코드로도 가이드 영상, 노래 영상 다 볼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둘째는 아직도 네임펜만 보면 This little piggie 를 발에 그려달라고 해요. 안그려주면 스스로 그립니다.ㅎ
스티커 붙이는 재미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책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주셨어요.
내용이 끝날 때마다 큐엔에이로 누구나 걱정하는 고민들을 해결해주시거든요.
저도 늘 궁금하던 부분이라 작가님의 답을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영어는 장기전이죠?
각자 영어의 목적이 다르실 것 같은데요.
'수단'으로써의 영어를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맞는 영어책을 소개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노출해주는건 주양육자가 해줄수있는것같아요. 자녀 영어 교육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영어 뿐만이 아니라 책읽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려주셔서 영어 첫 시작하시는 분들이 도움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