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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어책 지도 - 한 살부터 열아홉 살까지 아이표 영어 '책' 도서관
아이걸음 지음 / 혜다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제목의 함정에 빠지게 될 때가 있는데요.
이 책은 내용에 충실하게 제목을 정하신것 같아요.
지도 한 장 있음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알 수 있듯
이 책 한 권이 우리 아이 영어 로드맵이 되어줄 거에요.
많은 엄마표 영어 가이드북이 있지만, 이 책 한 권이면 내 아이게 당장 필요한 영어책이 무엇인가에 대한 급한 불을 끌 수 있구요. 영어책 관련 용어들 (예)베리상, 닥터수스상)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이 책의 저자이신 아이걸음님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미국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이시구요. 아이들 한글책 정보를 얻기 위해 육아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엄마들의 영어 교육에 대한 고민을 접하고, 엄마들의 영어책에 대한 짐을 덜어주고 싶어 시작한 블로그가 인기를 끌게 되었죠. 전직 엔지니어, 연구원답게 많은 양의 영어책 정보를 꼼꼼히 수집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셨어요.
블로그 보심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오히려 초보자들은 무엇을 봐야하나 고민할 수 있는데, 이 책에 블로그 내용을 담으셔서 독자는 책을 통해 맥락을 잡은 후 궁금한 점은 블로그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으시면 될 것 같아요.
미국에 사셔서인지 많이 배우셔서인지 세상을 보는 눈이 넓으시더라구요.
'아이표 영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신 첫번째 책 '아이표 영어'도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사설이 너무 길었죠. 본론들어갑니다.)
책 두께 보이시나요?
20세기에 각 가정당 한 부씩 존재했던 전화번호부책이 생각납니다.( 아. . 옛날사람)
책을 읽는데 들어가는건 시간과 돈, 에너지 뿐만이 아니죠. 아이의 마음과 생각 또한 사용하고 있지요. 그래서 두근거리지 않는 책은 읽지 마라고 권고해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길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지금은 얼마나 빨리 도착했느냐가 아니라 가는 동안 무엇을 보고 느끼고 배웠는지 나만의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세상으로 변했기에 독창적이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당신의 엄마표 영어의 최종 도착지는 어디인가요? 수능인가요?
영어를 평생 사용할 생각으로 영어책 읽기를 한다면 원어민 대학생 수준의 원서 읽기를 목표로 해야한대요. 물론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저는 아이에게 최대한 노출하고 이끌어주고 마지막은 아이가 결정하게 하려구요.
이 책은 연령별로 그림책을 추천하기도 하구요,
리더스북, 영어 챕터북, 영어 소설책, 영어 논픽션책, 아이 취향과 꿈에 관련된 책들도 추천해요. 그래서 0세부터 19세 아니 29세 39세. . 모든 연령이 함께 봐도 좋을 책이에요. 부모님들도 꿈이 있으니까요^^
영유아 시기에는 초점책, 촉감책, 헝겊책, 보드북등을 많이 소개해주셨고요.
도들러 시기에는 플랩북, 사운드북, 생활 동화와 인성 동화를 소개해주셨어요.
프리스쿨러는 학교 가기 전의 아이를 의미하는데요. 너무나도 유명하고 저희 아이들도 좋아하는 모 윌렘스의 knuffle Bunny 책도 있네요.
go away big green monster 는 겁이 많은 저희 딸도 좋아하는 책이에요.
We're going on a Bear Hunt 는 작가님이 동화를 읽어주시는 영상도 유튜브에 있어요.
저희 아이는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몇년전 육아를 막 시작할 때 리더스북 챕터북 단어를 육아서를 통해 보았어요.
너무 잠깐 설명되어있던지라 무엇인지 검색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은 리더스북의 정의와 종류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있어요.
리더스북은 읽기 연습을 돕기 위한 책이고요. 보통 킨더와 1학년 아이가 대상이지만, 프리스쿨러나 2학년 아이도 포함할 수 있대요. 특정 나이보다 리디이 실력이 더 중요하나 기준이죠.
책 읽기가 목적이 아니라 책 읽기 연습이 목적인 책으로 그림책보다 스토리가 단순하고 그림도 단순한 점이 특징이고요.
리더스북은 알파벳과 파닉스 기초를 배운 후에 읽어요.
32쪽 형식을 따르지 않는 책도 점점 많아지고, 48~60쪽짜리 분량이 늘어난 책들도 있대요.
대표 리더스북 브랜드는 5가지를 소개했는데, 리더스북은 한 가지 브랜드를 전집처럼 사는 것보다 브랜드마다 인기있고, 재미있는 책이 있으니 한 두권보고 아이가 좋아하면 나머지 시리즈를 사라고 추천하네요.
닥터 수스상은 읽기 초보자용 책의 글 작가와 그림 작가에게 주는 상이에요. 가이젤 어워드라고도 부른다네요. 닥터 수스상을 가장 많이 받은 작가는 모 윌렘스~^^
저희집도 엘리펀트 앤 피기와 피죤 시리즈 너무 좋아해요.
엘리펀트 앤 피기에서 피죤을 찾는 재미도 있죠.
저는 별 생각 없이 읽어줬는데 세 돌 안됐을때도 피죤이라며 찾는 아이를 보며 그림 찾는 재미가 있는 책이구나 생각했어요.
챕터북은 말 그대로 챕터가 있는 책이에요. 그런데 리더스북, 소설 등 대부분 책에 다 챕터가 있으니 챕터북이라는 명칭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아이들 영어책에서 말하는 챕터북이란 이런 원칙적 의미가 아니라, 실질적 의미로 초등 1~3학년 수준의 책을 말해요. 한글판 초등 저학년용 문고와 같은 개념이죠.
챕터북도 읽기 연습용 책이구요. 읽는 수준과 속도를 높여가는 단계에 필요하죠.
초기 챕터북으로는 Ricky Ricotta's Mighty Robot 이 유명한대요.
저희 둘째도 이 책 읽어달라고 늘 갖고 와요.
아이들 그래픽 노블 좋아하나요?
저희 둘째는 제가 읽어주는 것보다 혼자서 그림을 보는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읽어주려고 해도 못읽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픽 노블 같은 경우는 그림이 모든걸 말해주기에 제 목소리를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긴해요.
그래픽 노블은 우리가 흔히 아는 만화책과 조금 다른대요. 만화를 코믹 혹은 카툰이라고 부르는데, 그래픽 노블은 카툰보다 글이 많아요.
기존 소설에 삽화를 만화처럼 만들어 그래픽 노블로 나온 책도 있고, 처음부터 그래픽 노블로 나온책도 있어요. 그래픽 노블은 대사가 아닌 지문도 많은데,, 소설보다는 글이 적어요.
대표적인 그래픽 노블이 The Bad Guys, Dog man, Cat Kid comic Club 이 있죠.
첫째를 위해 마련한 책인데 둘째가 30개월부터 더 좋아했어요.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책에 보면 이임숙 작가님의 아드님이 쓰신글이 있는데, 글을 읽지 못하는 시기에 혼자서 책을 보고, 나중에 부모님이 읽어줄 때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도 즐거웠대요. 그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부모님의 환하나 미소도 기억에 남구요.
저처럼 아이가 책 읽어주는걸 거부하는 자녀를 두신 분이 계실까봐 그 걱정스러운 마음을 알기에 덧붙여보았어요.
저희 첫째 아이는 과학, 수학, 역사를 좋아하는데요. 관련 영어 원서도 소개하고 있어요. 아이가 자라서도 이 책을 꼭 활용하고 싶구요. 지금 자녀가 인권. 환경, 저널리즘, 과학, 컴퓨터 공학, 우주, 미술, 패션, 건축, 음식 분야를 좋아하거나 관련 직업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꼭 책을 통해 도움받으시길 바래요.^^
서평을 적으면서 제가 아는 부분을 적어야 해서 저희집에 있는 책을 적었구요. 그래서 책 소개가 많이 되지 않았죠. 방대한 양의 내용은 꼭 책을 통해 자세히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 영어책 지도'에는 신간 영어책들 소개도 있어서 시간을 내 읽어야할 충분한 가치가 있고요. 20세기에 교육받은 엄마가 21세기를 살아갈 아이를 위해 해야할일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이표 영어' 책도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우리아이영어책지도는 제공받았고, 아이표 영어는 내돈내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