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펠 수사의 참회 캐드펠 수사 시리즈 2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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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는 총 21권입니다.
21권이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기에 [캐드펠 수사 시리즈] 의 장편으로는
마지막에 속한 20권입니다.

이미 수도원에서 수사 생활을 하고 있는 '캐드펠' 이 어떤 참회?를 하게 되는지... 읽기도 전에 제목부터 궁금하네요~ ㅎㅎ

광대한 중세 유럽의 세계를 엿볼 수 있죠~
역시나 첫 페이지부터 캐드펠 수사의 사건?과 관계있는
그 시대의 지도들로 시작합니다~
시대는 역시나 1140년대... 12세기의 영국입니다.

<줄거리>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사이에 벌어진 아주 긴 내전의 상황.
모드 황후의 오른팔?과 같은 글로스터의 로버트 백작.
로버트 백작의 아들 필립은 아버지를 배신하고
(이것은 곧 황후를 배신하는 행위) 스티븐 왕에게 충성을 하는데...

이렇게 지조를 버리고 배신한 '필립' 으로 인해 모드 황후 쪽 기사들이 스티븐 왕 쪽에 포로로 붙잡히게 되는데...그 중에 '올리비에 드 브르타뉴' 도 있었다.
그는 누구인가? 바로 '캐드펠' 수사의 아들이다~! (두둥~!)

'캐드펠' 이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 십자군 전쟁 중 만난 여인에게서 태어난 '올리비에' ...이 '올리비에' 의 구출을 위해 수도원을 떠나게 되는 '캐드펠'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가 만나 협상 회의를 하게 되는
코번트리로 향하게 되는데 황후 쪽의 또다른 기사 '이브' 를 만나게 되고
'올리비에' 를 만나기도 전에 코번트리 협상 회의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 사건...

수도원장의 허락을 받아 겨우 수도원을 떠난 '캐드펠' 은
자신의 아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며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협상 회의 중 일어난 이 살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이 기나긴 내전은 과연 협상 회의를 통해 끝날 수 있을 것인가?

<나의 생각>
2세기 전쟁 장면의 묘사들로 눈앞에 전쟁이 이는 성이 그려지는 것 같았는데요. 이야기로서의 전쟁 이야기는 전쟁 작전부터 흥미진진하지만

현실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전쟁으로 고통 받는 건 평범한 국민들...

아버지를 배신한 아들과 또 아들을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는 잘 모르겠지만
혈육의 정이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20권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등장인물들의 시점에서 보면 모두가 이해가 가는...
슬프?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역사 추리 소설 [캐드펠 수사 시리즈]
이번 <캐드펠 수사의 참회> 도 너무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인 소설이었습니다.
읽어보길 추천 드립니다~

[블로거 #인디캣 님의 도서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계절은 일직선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커다란 원을 그리며 순환한다. 이 순환 속에서 세상과 사람들은 애초에 탄생한 어둠과 신비 속으로 돌아가고, 거기서 다시 새로운 파종기와 새로운 세대가 탄생할 채비를 갖춘다. 노인들은 새로운 탄생과 시작을 믿지만 그들이 경험하는 건 종말뿐 - P22

결국 캐드펠이 가장 치열하게 싸워야 할 상대는 바로 그 자신이었다. 스스로 선택하여 진심 어린 서약을 한 뒤 들어온 이곳 - P42

고통은 도처에 있소. 안에서나 밖에서나 고통이 숨을 곳은 없지. 그게 세상의 본질이오. - P104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일어난 일을 인정하는 것이었고, 그다음에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했다. - P148

우리는 각자 운명에 상응하는 아버지로부터 태어나며, 그 아버지들 또한 각자의 운명에 상응하는 아들을 낳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로 인해 혹독한 고행을 겪고, 아버지들도 아들 때문에 그런 과정을 밟지요. 세상에 최초로 일어난 싸움은 형제간의 싸움입니다만, 가장 길고 가장 격렬한 싸움은 부자간의 싸움입니다. - P212

다시 돌아간다 해도 나는 같은 행동을 할 거고 그러니 다른 누군가가 나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일을 한다는 이유로 쉽게 판단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돼. - P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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