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희슬' 의 남자친구는 소설가 '유기영'
'유기영' 또한 자신의 친형인 '유태영' 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
이들 사이의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과연 책이 불러일으킨다는 이 야성의 불은 무엇일까?
제목처럼 등에 불을 진다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아시죠? 제 포스팅은 결말 스포가 없습니다.ㅋㅋㅋ
궁금하면 꼭 읽으십쇼 ㅋ)
책의 마지막(P.273)에도 불탄?흔적처럼 페이지를 구성해서 좀 놀랐네요 ㅎ;;
사실 너무 많은 떡밥?같은 것이 끝에 제대로 확
회수가 되지 못하고 급하게? 끝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은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는데...
소설 속의 소설인 <부름>이 자꾸 불을 불러오는
그런 이야기들은 환상일까 실제일까의 사이에서
불에서 나오는 연기 같은 일처럼 느껴졌다.
'녹우리' 를 벗어나고 싶어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했던
'배진택' 이 이름인 '녹우 인쇄소' 를 운영하는 것이나
여러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호연'
그리고 정신적으로 '녹우리' 에 의지해 살아가는 '호수'
형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며 예술적으로 회피하는 '기영' 과
다른 이들과 다른 삶이라 생각하며 사색의 끝에 자살한 '희슬'
'희슬' 의 삶 까지는 바라보지 못한 '모경'
이 모두 자신들이 짊어지고 있는
등에 진 '불' 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은 것이 아닐까?
진실이란 어떤 것이며
우리는 등에 불을 지고 있는 것처럼
저렇게 소설 인물들처럼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소설은 약간의 미스터리와 사회적 이슈 등
생각하며 읽을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군데군데 작가님의 문장들이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풀어 쓴 내용들은
흥미롭고 재밌었다.
'김혜빈' 작가님의 작품 세계에 빠져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