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김려령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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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로 유명하신 '김려령' 작가님을

다들 글?로 만나보라고 하셔서 기대를 안고 

<기술자들>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기술자들> 은 7개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일상에서 충분히 보고? 겪고?

들었을?만한 내용들인데

생각하고 공감할만한 내용이 참 많았습니다.

일상 생활을 공감있게 쓰는

'김려령' 작가님의 필력에

반?했습니다 ㅎㅎ


<기술자들>

표제이기도 한 이 소설은

건설 종합? 기술자인 '최' 가 가게?를 접을 때

만나게 된 '조' 의 이야기입니다.

제목 그대로~ 기술자들~!!

우리가 잘 아는 시공업체 하청? 기술자들이랄까요?

그들이 정말 기술 하나로 살아가는 이야기는

많은 공감이 됐습니다~

우리가 생활에 꼭 필요한 기술들을

'최' 와 '조' 가 끝?까지 가지고

살아가는 이야기는 소소?하지만

감동이었습니다.

마음까지 기술자들이었어요~!

읽으면서 저도 먼가?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상자>

이 상자 이야기는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주인공(33살의 여자)의 어머니가

딸이 태어났을 때부터 보관한 (아기 이불, 쪽쪽이 등등)

상자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은 딱히 아이를 낳고 싶지도 않았고,

지금의 남자친구와 미래를 꿈꾸는 얘기도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저 상자를 보게 된 이후로 주인공에게

이별을 통보하는데요...

저도 저런 상자를 가지고 있는지라...

다른 이의 소중함이 남?에게는 그렇게 비춰?질 수 있나하는 생각도 들고

무튼 여기에 나오는 남자친구를 정말 이해를 1도 못하겠더군요 ㅋㅋㅋ;;;

일상의 이야기를 다른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황금 꽃다발>

개인적으로 이 소설이 제일 기억에 남고

제일 많은 공감을 했달까요?!

이 소설은 태몽이 황금 꽃다발인 얘기입니다.

이 황금 꽃다발의 진정한? 꿈의 주인공은

가족을 무시?하면서 거짓? 인생을 살며

성공한 큰 아들이 아니고

주인공 할머니 옆에서 끝까지 자식 노릇을 하고 있는

둘째 아들의 진정한 꿈의 주인공 이야기 입니다.

이 소설 역시 주변? 혹은 어디선가

들어?보고 겪어봤을 듯한 이야기 인데요...

가족의 소중함도 모르고

자기 자신이 홀로 잘?나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큰 아들에게 분노?를 했네요 ㅋㅋㅋ;;;

성공한 사람의 어떤 나쁜? 이면을 본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뼛조각>

철 없는 주인공과 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저도 아직 이 나이에 부모님께 많이 기대고

살고 있는지라...

주인공이 답답하면서도

제 이야기 인 듯해서 ㅠ.ㅜ

주인공은 무릎에 일상 생활에 딱히

큰 불편을 주진 않으나

알게? 되면서 불편?해진

하나 더 있는 말그대로 뼛조각이 있습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 뼛조각을 수술하며

아버지에게 도움을 받는 주인공의 이야기이죠.

평소에도 주인공은 약간의 불편?함을

아버지에게 기대?서 해결하고 있달까요...

소설을 읽으며 답답함과 반성을 하게 됐네요;;;


<세입자>

이 소설은 너무 비극적인 이야기였어요

현실의 슬픈 이야기랄까요

이런 삶도 있구나...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과

삶 속에서 너무 현실적 비극을 맛봐서

슬펐었네요.

특히나 제일 믿고 의지할 가족들이

제일 힘들게 하고,

말 그대로 이 세입자를 힘들게 하는

가진 자?의 무도덕함이랄까요...


<오해의 숲>

이 소설도 정말 일상에서

누군가는 겪었을 법한 이야기 입니다.

진짜 오해라는 건

내가 잘 못 생각하고

한끗? 차이로 오해를 할 수 있는...

이게 다 마음?에서 나오는 ㅎㅎ

나의 마음가짐?을 다시 돌아봤네요 ㅋ;;;


<청소>

주인공이 일주일 정도

날?을 잡고 열심히 대청소를 하는

내용입니다.

묵은 살림을 하나씩 정리하며

청소를 하는 주인공...

일을 그만두고 그 뒤부터

주인공은 왜 이렇게 청소를 하는 걸까요...

집에서 놀고 먹는?

자식들은 청소도 돕지 않죠...

냉장고 정리부터 베란다 창틀까지...

그리고 주인공은 떠납니다.

(그 떠남이란......)

일상의 평범한 내용을 특별하진 않지만

공감하게 쓴 '김려령' 작가님에게 더 반?하게 된

소설집입니다. ㅎㅎ

단편 하나하나 내용과 구성도 좋고

읽기 너무나 좋았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비스라고 소홀히 하지 않았다.
서비스는 앞선 어떤 일에 대한 보답이었다.
성의 없는 보답은 아니함만 못했다. - P32

내 가족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징그러운 모습으로 비췄다는 게
못 견디게 불쾌했다. - P54

부지런히 살았다고 해서 돈도 부지런히 모인 것은 아니나,
어미가 자식놈 산 세월을 알아주지 않으면
주가 알아주겠나. (중략) 너도 쉬어라.
새끼가 어미 옆에서 쉬는 게 무슨 흉이더냐. 푹 쉬거라. - P78

아버지께 죄송하면서도
아버지여서 다행인 이유였다. - P114

집도의의 표정은 이 수술로 내 무릎을 고치는 게 아니라,
이 수술로 아버지를 내 엄살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 줄
작정인 듯했다. 무릎은 멀쩡했으므로.
아버지는 이것으로 근심할 이유가 전혀 없었으므로. - P119

도덕은 주는 사람에게만 있고
받는 사람에게는 없는 걸까. - P164

인간은 속이 좁은 존재라 웃고 떠난 사람은
쉽게 잊어도 의 상하고 떠난 사람은
무덤까지 기억한다. - P177

비틀린 과거를 되돌릴 순 없지만,
비틀렸음을 자각한 때에
생을 한번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 P201

당신은 당신의 하나를 간직할 수 있습니다.
없습니다. 다 닦고 다 버리고
남길 것은 남기고 왔습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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