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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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로 그려진 보라색 모자를 쓰고 포도송이를 들고 있는 여자 아이의 모습이
 실제로 어딘가에서 나타날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아련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림으로 보는 창가의 토토]속의 토토는 창가에서 무엇을 보고 누구를 만날지
궁금해지면서 빨리 이야기를 만나보게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토토는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했습니다.

수업 시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창가에 서있는 토토.

창가에 서서 제비에게 뭐하고있냐고 물어보는 토토입니다.

 

엄마와 토토는 새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새 학교에 도착하여 교문 나무 사이로 보니 기차 교실이 보였습니다.

기차 교실을 본 토토는 신나하며 학교를 마음에 들어하였습니다.

 

조금은 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토토가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학교의 이야기가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남들과 다른 토토가 자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줄 선생님과 학교를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토토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물어봐주고

잘 들어주었습니다. 토토의 모든 이야기를 들은 후 교장 성생님은 토토를

학교 학생으로 받아주셨습니다.

기차 교실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는 것을 보며 토토는 설레었습니다.

토토는 바다에서 나는 것과 산에서 나는 것이 들어있는 도시락을 먹고 산책을 하였습니다.

토토의 진짜 이름은 '테츠코'이지만, 토토에게는 '테츠코'가 토토로 들려

자신의  진짜 이름은 토토라고 생각했습니다.

겉모습부터 뭔가 특별함을 느끼게하는 학교에서 토토가 어떻게 지내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게 합니다.

 

 

도모에 초등학교는 일반학교와는 달랐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모두 벌거숭이가 되어 물놀이를 하기도 하고, 다같이 허름한 옷을 입고

편하게 놀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토토가 화장실에 빠진 자신의 지갑을 찾기위해 오줌똥을 퍼낼때

토​토가 일을 모두 잘 마무리할 수있게 기다려주기도 하고,

오에가 토토의 땋은 머리를 잡아당겨 눈물이 났을때도 울지 말라는 말과 함께

 멋지다는 말로 위로해 주었습니다.

또한, 토토를 볼때마다 "넌 착한 아이란다!'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토토가  교장 선생님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 내면의 생각을 잘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크나 큰 행복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아이를 인정해주는 단 한마디의 말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평화로움속에 있던 토토와 아이들에게 무시 무시한 전쟁이 다가왔습니다.

토토는 교장 선생님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이다음에 커서

이 학교 선생님이 되겠다고 교장선생님과 약속하였습니다.

폭탄에 도모에 초등학교는 불탔지만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기운찬 모습을 보이고, 피난가는 열차속의 토토는 교장 선생님이 해주신 말들을

생각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토토와 교장 선생님의 만남이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행복한 학교와 아이들을 위한 교장 선생님의 열정이 토토의 마음속에서

자신만의 사랑과 꿈을 갖게 해준 것 같아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니어김영사 [그림으로 보는 창가의 토토]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획일적인 학교 규칙속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름이라는 개성을 가진 아이들을 

밀어내는 것들이 슬프면서도 가슴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교장 선생님이 토토에게 해주는 말들이

하나 하나 모아져 큰 감동으로 느껴지게 하며, 어딘가에서 교장 선생님과 같은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이 되었을 토토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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